공유, 왜 그동안 로맨틱가이로만 소모됐었나..'용의자'(씨네리뷰)

뉴스엔 2013. 12. 1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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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홍정원 기자]

|홍정원의 영화가 즐거워|

공유의 액션 연기, 기대 이상이다. 공유가 영화 '용의자'에 캐스팅된 것은 '신의 한수'였다.

'용의자'(감독 원신연)는 9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얼핏 보면 조국(극중 북한)에게 버림 받은 남자 주인공 스토리에서 영화 '베를린'이나 '본아이덴티티'가 연상되기도 하지만 '저걸 어떻게 찍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생생한 액션신에서는 입이 떡 벌어진다. 그 정도로 화려하고 강렬한 액션에 눈이 호강한다.

공유의 제대로 된 액션 연기가 처음이기에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아서일까? 그는 기대 이상의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공유가 도대체 왜 이제야 액션영화를 찍었을까'란 생각과 함께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에만 소모돼온 공유가 아깝다는 생각까지 든다.

공유는 '도가니'(2011), '김종욱 찾기'(2010), '잠복근무'(2005), 'S 다이어리'(2004), '그녀를 모르면 간첩'(2004),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 등 그의 필모그래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로 로맨틱 코미디에 주로 출연해왔다.

드라마 역시 '빅'(2012), '커피프린스 1호점'(2007), '어느 멋진 날'(2006), '건빵선생과 별사탕'(2005), '학교4'(2001) 등 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활약했다. 때문에 공유는 '로맨틱 가이' '로맨틱 킹'이란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공유' 하면 로맨틱 코미디였다. 그러던 공유가 '용의자들'에서 제대로 연기 변신을 했다.

'용의자'는 모두의 타깃이 된 채 가족을 죽인 자를 쫓는 최정예 북한 특수요원 지동철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드라마다. 조국에게 버림받고 가족까지 잃은 채 남한으로 망명한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공유)의 목표는 아내와 딸을 죽인 자를 찾는 것뿐이다. 놈(김성균)의 행적을 쫓으며 대리운전으로 살아가던 동철은 유일하게 가깝게 지내던 박 회장의 살해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죽기 전 박 회장이 남긴 물건을 받아 든 동철은 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국정원 요원과 군인, 정체를 알 수 없는 SA(Special Agent) 등 모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과거 동철과 악연이 있었던 민 대령(박희순)까지 투입돼 빈틈 없이 조여오는 포위망 속에 놓이게 된다. 그러나 동철은 자신의 타깃인 '놈'을 향한 추격은 멈추지 않는다.

영화는 초반부터 강도 높은 액션 장면들을 보여줘 몰입도를 높인다. 쫓기는 자 공유와 쫓는 자 박희순의 스피디한 추격신과 액션의 극한을 역동적으로 스크린에 담았다. 더 이상 수식어가 필요 없는 추격신과 액션신이다. 카체이싱은 기본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카 액션신까지 접할 수 있다. 자동차가 공중에서 회전하고 날아다닌다. 역주행까지 해 짜릿한 액션 쾌감을 선사한다.

공유가 이토록 상남자 매력을 뿜어낸 적은 없었다. 전 북한 최정예 특수요원 역을 맡은 공유의 색다른 매력을 감상하는 것도 '용의자'의 관전포인트다. 과격한 액션과 탄탄한 복근은 물론 아내와 딸을 잃은 분노와 슬픔 등 내면연기에 이르기까지 공유는 완벽에 가깝다.

강렬한 액션은 쉼 없이 몰아친다. 액션이 어느 정도 생생한가 하면 '그 강도'가 스크린을 넘어 전해질 정도다. 게다가 조국으로부터 버림받고 아내와 딸까지 잃은 동철의 드라마와 그가 용의자로 지목된 살인사건에 대한 음모가 긴장감과 재미를 고조시킨다.

생생한 액션과 카체이싱은 근래 보기 드문 장면으로 완성됐다. 오세영 무술감독의 손에서 탄생된 '용의자'의 액션신은 한국영화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하다.

'용의자'는 강렬한 리얼 액션을 위해 액션과 스피드, 스펙터클에 있어 실력자들을 모았다. 가장 주요한 액션 연출은 '최종병기 활'에서 활 액션을 선보여 청룡영화상 기술상을 수상한 오세영 무술감독이 맡았다. 오세영 무술감독은 강도 높은 주체격술부터 위험천만하게 펼쳐지는 카 액션, 한강 낙하 등을 사실적으로 구현해냈다.

초반부터 후반까지 긴장감이나 박진감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용의자'는 마지막까지도 안심할 수 없게 하는, 선물 같은 한 방인 눈물까지 선사한다.

러닝타임 137분. 15세 관람가. 24일 개봉. (사진=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공)

홍정원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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