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결혼 못한 이유? 틀에박힌 삶 원치않아"(인터뷰)

뉴스엔 2013. 10.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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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3년차 가수 신승훈이 결혼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신승훈(46)은 10월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게코스애비뉴에서 진행된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음악과 결혼했다는 말이 제일 소름끼친다"고 운을 뗐다.

신승훈은 "음악은 내가 숨쉬는 공기같은 존재다. 하지만 음악이 밥을 해주진 않는다. 그저 밥이 아닌 쌀로 비유할 수 있는 존재다. 내 인생에 있어 음악은 고맙긴 하지만 먹을 때 먹는 거다. 이젠 음악 때문에 포기했던 걸 좀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론 너무 음악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승훈은 "스스로 결혼 못 하는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난 내 나이를 일부러 잊어버리고 산다. 어떻게 보면 내가 결혼 못 하는 이유는 스스로 나이를 잊어버린 채 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람은 자신의 나이에 맞게 행동하는 게 가장 아름다운 법이지만 나든 조용필 형님이든 가수는 나이가 들어도 그러면 안 된다. 매년 나이가 늘어도 자신의 나이를 잊어버린 채 음악하며 마음 속으론 뭐든 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뮤지션은 틀에 박혀 있으면 안 된다. 그 틀은 나이라고 생각한다. 결혼까지 하면 내가 부르는 음악과 가사는 정말 진정성 없을 거다."

신승훈은 1990년 1집앨범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한 후 단 한 편의 CF도 찍지 않았다. 이같은 행보엔 신승훈만의 남다른 음악적 소신이 자리하고 있었다. 각종 광고를 통해 굳어진 이미지가 행여나 자신의 음악을 듣는 대중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염려한 것.

이와 관련 신승훈은 "CF를 찍지 않은 결정적 이유는 노래하는 신승훈이란 이미지 때문이었다. 사실 사람인 지라 CF를 몇 편 찍는다면 드럼도 들여놓고 음악하는 작업실을 더 좋은 환경으로 만들 수 있었을 거란 후회도 해봤다"고 말했다.

"예전에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그런 후회에 대해 털어놨고 공익광고는 찍겠다고 했더니 7개의 공익광고 제의가 들어왔다. 하지만 막상 러브콜을 받고나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더라. 심지어 고가의 자동차 광고 제의도 받았다. 하지만 결국 안 하게 됐다. 나중에 CF를 찍게 되다면 꼭 좋은 취지의 CF를 찍고 싶다. 출연료를 사회로 환원할 수 있는 CF라면 좋을 것 같다."

한편 신승훈은 지난 23일 새 미니앨범 '그레이트 웨이브(Great Wave)'를 발표했다. 그의 신보 '그레이트 웨이브'는 지난 2008년 발표한 '라디오 웨이브(Radio Wave)', 2009년 '러브 어 클락(Love O'clock)'에 이은 '쓰리 웨이브즈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 Waves of Unexpected Twist)'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신승훈은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자아를 찾는 6년간의 실험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신승훈은 오는 11월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더 신승훈 쇼(Great Wave)'를 개최한다.(사진=도로시컴퍼니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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