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상' 마음씨가 더 '대박'

2013. 9. 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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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수익 절반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

장애아동·노인 지원 등에 쓰기로

영화 <관상>의 제작사 주피터필름(대표 주필호)이 수익의 절반을 공익재단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아름다운 재단은 24일 "주피터필름이 지난해 12월 연락을 취해와 <관상>의 수익이 날 경우, 순수익의 50%를 기부하겠다는 협약을 맺었다"며 "상업영화로는 드물게 제작 단계에서 이미 수익의 절반을 나누기로 통 큰 약속을 해줬다"고 밝혔다.

재단 쪽은 "제작사가 협약 당시 기부 사실을 공개하지 말도록 요청했지만, 관객들이 영화를 볼 때마다 관람료의 일부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기부'라는 행복한 경험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전해주자는 취지로 뒤늦게 기부 협약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재단 쪽은 주피터필름의 기부금을 아동·청소년의 나눔 교육과 장애아동, 노인 지원 등 사업에 쓴다는 계획이다. 실제 기부는 <관상>이 개봉관 상영을 마친 뒤 제작사 수익이 최종 정산되는 시점에 이뤄진다.

영화계에서 일정 이상의 흥행에 성공하면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겠다는 '흥행 공약'을 내놓는 경우가 있지만, 제작 단계부터 흥행 수익의 절반을 기부금으로 내겠다는 협약까지 마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2010년 원로배우 신영균(84)씨가 500억원대 자산을 기부해 화제를 모았지만, 이 역시 영화계와 문화예술계의 공유재산으로 기부한 것이다.

지난 11일 개봉한 <관상>은 24일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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