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측 "'천안함' 상영중단 요구단체 밝힐 수 없다"

안이슬 기자 2013. 9. 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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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안이슬 기자]

멀티플렉스 메가박스 측이 '천안함 프로젝트'에 상영중단을 요구한 단체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메가박스 측은 "상영중단을 요구한 단체 이름을 밝힐 수는 없다"며 "실제로 단체에서 전화가 온 것도 익명이었다. 단체명과 개인의 신상은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메가박스 홍보 관계자는 "한 단체의 상영중단 요구 외에도 개인들의 항의 전화가 몇 건 더 있었다. 실제 몇몇 지점에서는 영화를 관람하던 중 상영관을 나와 극장 측에 항의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앞서 메가박스는 지난 6일 개봉 하루만에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메가박스 측은 "일부 단체의 강한 항의 및 시위에 대한 예고로 인해 관람객 간 현장 충돌이 예상돼 일반 관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배급사와 협의 하에 부득이하게 상영을 취소하게 되었다"며 7일 오전 0시부터 상영을 중단했다.

이에 9일 오전 영화인회의,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 독립영화협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등 영화계 각계 단체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태를 규탄했다.

각 단체들은 ▷메가박스 측은 협박을 한 보수단체의 이름을 밝히고 수사당국에 고발하라 ▷수사당국은 해당 보수단체를 신속히 수사하여 검찰에 송치하라 ▷문화관광부는 이번 사태가 한국영화발전의 위축으로 번지지 않기 위해 '천안함 프로젝트' 재상영에 최선의 행정력을 즉각 발휘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메가박스 측은 상영중단을 요구한 보수 단체를 수사당국에 고발하라는 영화계의 요구에 "내부적으로 논의 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메가박스 측은 "현재로선 지난 6일 밝힌 입장 외에 다른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천안함 프로젝트'는 2010년 3월 26일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 PPC-772천안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했던 사건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영화다.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이 제작하고 백승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5일 개봉해 다양성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나 메가박스에서 상영중단을 결정하면서 3위로 하락하는 등 타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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