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갱·서울열차·곰..'설국열차', 신드롬은 계속된다

안이슬 기자 2013. 8. 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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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안이슬 기자]

사진='서울열차' 영상, tvN 'SNL 코리아' 방송화면

이만하면 가히 신드롬이다. 영화 '설국열차'가 700만 관객에 바짝 다가서며 1000만 고지까지 넘보고 있다.

'흥'많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우리나라 관객들, '설국열차'도 온라인에서 많은 패러디와 화제를 낳으며 더욱 회자되고 있다.

'설국열차'에서 꼬리 칸 사람들의 영양원인 단백질 블록. 모 제과업체의 양갱과 모양과 색이 유사해 '설국열차'의 연관검색어에는 양갱이 꼭 따라붙는다. 네티즌들이 "'설국열차' 관람시에는 팝콘 대신 양갱"이라는 말까지 만들어냈을 정도다. 실제로 온라인몰에서는 '설국열차' 개봉 이후 양갱 판매가 늘기도 했다.

실제 촬영에 달달한 양갱이 쓰였으면 좋겠지만 촬영에 쓰인 단백질블록은 다시마와 젤라틴으로 만든 것. 그 맛이 썩 좋지는 않아 배우들이 곤혹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설국열차'가 흥행하자 갖가지 패러디 영상들도 줄이어 탄생했다. 냉방칸을 사수하려는 눈물 나는 노력을 그린 '서울열차', 해외가 아닌 해운대로 피서를 떠나자는 '폭염열차', 중앙 냉방의 심장인 행정실을 장악하라는 '학교열차'까지 그 열기가 대단하다.

지난 주말에는 tvN 'SNL 코리아'에서 유세윤이 커티스로 분해 설국열차를 패러디하기도 했다. 음주운전 사건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진 후 방송에 복귀한 유세윤은 단백질 블록대신 두부를 먹는 셀프디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재미로 만드는 'OO열차' 패러디 외에 기업에서도 이를 마케팅에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제품과 브랜드에 따라 'OO열차'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다가 영화의 인지도 또한 높으니 일석이조다.

'설국열차'의 잊을 수 없는 또 다른 주인공은 단연 곰이 아닐까.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인 곰, 이 새하얀 백곰이 모 콜라 CF와 너무도 닮았다는 이유로 '기승전콜라' '기승전곰' 등 신조어도 탄생했다.

영화 속 향정신성 물질인 크로놀도 네티즌사이에서 심심찮게 회자된다. 상상도 못했던 것을 만들어 냈을 때 쓰이던 '약 빨았네'라는 말 대신 '크로놀 한 사발 했네'라는 말이 쓰이기도 한다.

'설국열차'의 투자배급사인 CJ E & M도 이 같은 현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CJ E & M 관계자는 "많은 패러디로 관객들 사이에 이슈가 생기면서 자발적인 마케팅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영화를 잘 몰랐던 사람들도 '설국열차' 신드롬을 보면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고 관람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수많은 패러디를 낳으며 이제는 문화 현상으로 가고 있는 '설국열차'의 마지막 정거장은 어디일까. 끝을 모르고 달리는 '설국열차'가 무엇을 남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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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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