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매니저가 회상하는 '전설' 오소녀 "진짜 전설될수 있었는데.."

뉴스엔 입력 2013. 8. 2. 09:57 수정 2013. 8. 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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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형우 기자]

데뷔도 못했던 아이돌그룹이 6~7년이 지난 후에도 이처럼 회자되는 경우가 있을까?

오소녀라는 이름이 나올 때마다 같이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전설'이라는 단어다. 데뷔 전부터 워낙 큰 관심을 받았던데다 당시 멤버들은 현재 한국 걸그룹 시장에서 다들 '한가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프터스쿨 유이, 원더걸스 유빈, 시크릿 전효성, 스피카 양지원 그리고 솔로로 활동 중인 지나는 2007년 데뷔할 예정이던 오소녀 멤버로 연습 중이었다. 오소녀는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준비 과정이 모두 노출됐었고 인기도 만만치 않았다. 멤버들의 캐릭터도 모두 살아있고 실력들도 대단해 SES 핑클 뒤를 잇는 초대형 걸그룹이 될 것이란 예상도 많았다.

하지만 오소녀는 비운의 걸그룹이 됐다. 소속사였던 굿이엠지가 재정난에 위기를 맞으면서 데뷔도 계속 연기되더니 결국 데뷔 자체가 무산됐다. 멤버들은 각기 다른 소속사로 몸을 옮기거나 잠시 가요계를 떠났다.

팬텀 긱스 소속사인 WA엔터테인먼트 임승채 이사는 당시 굿이엠지에서 오소녀의 데뷔를 준비했던 인물이다. 임승채 이사는 "매우 아까웠던 인재들"이라며 오소녀를 회상했다.

오소녀의 출발은 2005년 한 케이블 방송사에서 진행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였다. 신화 멤버들이 제2의 신화를 뽑는다는 기획하에 만들어졌던 '배틀신화'에서 전효성과 지나가 뽑혔다. 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선택된 남자 멤버들은 배틀이라는 남자 그룹으로 2006년 데뷔를 했다.

'배틀신화' 출신인 전효성과 지나는 곧바로 굿이엠지 연습생 신분이 됐고 오소녀의 첫 멤버들로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멤버들인 유이 유빈 양지원은 이후 개별 오디션과 캐스팅 등을 통해 뽑혔다.

임승채 이사는 "약 2년간 연습을 했다. 데뷔도 거의 확정단계였는데 소속사가 재정난을 겪게 되면서 데뷔시기가 계속 밀렸다"며 "가수에 대한 꿈과 열망이 워낙 대단했던 멤버들이었다. 마음도 매우 순수했고 정말 열심히 연습을 했다. 능력들도 매우 뛰어났다. 지금 생각하면 참 아쉬운 때였다"고 회상했다.

소속사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소녀 멤버들에게도 고비가 여러차례 왔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역시나 경제적인 부분이었다. 소속사가 재정난을 겪으면서 오소녀에 대한 지원도 열악해졌고 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서 경제적 수입이 없었던 멤버들은 시간이 날때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연습을 이어갔다.

이 같은 일화는 1일 방송된 MBC '화수분'을 통해서도 공개됐다. 전효성이 연습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 쓰러진 일을 콩트식으로 만들어 전파를 탔다. 이날 '화수분'에 출연했던 오소녀 멤버들은 "모두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연습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런 노력에도 결국 오소녀 데뷔는 무산됐다. 이후 유빈이 2007년 9월 원더걸스에 합류하면서 제2의 아이돌 인생을 살게 됐다. 유이와 전효성이 차례로 애프터스쿨과 시크릿으로 데뷔를 했으며 지나는 솔로로 나서 대박을 일궜다. 마지막으로 데뷔한 양지원도 스피카로 활동 중이다. 2007년부터 한국 가요계에 몰아닥친 걸그룹 열풍이 오소녀들의 재기를 도운 셈이 됐다.

김형우 cox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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