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키스신 장면, 적극적 한효주 때문에 당황"

뉴스엔 입력 2012. 12. 3. 17:25 수정 2012. 12. 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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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하수정 기자/사진 이지숙 기자]

고수가 한효주와 키스신 촬영 때 당황했던 점을 털어놨다.

고수는 12월 3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반창꼬'(감독 정기훈) 언론시사회에서 "키스신에서 한효주가 연기한 미수 캐릭터가 적극적이었다. 내가 연기한 강일이란 친구 보다 미수가 적극적이었다"고 밝혔다.

고수는 "적극적이라 어떻게 받아야 되는지 고민했다. 한 가지 에피소드가 있다면 감독님이 액션을 하고 컷을 안 부르더라. 카메라는 돌아가고 있는데 계속 컷을 안 하니깐 그 사이에는 계속 책임지고 연기를 해야된다. 다른 신에 비해서 컷 길이가 길어 힘들었다. 속으로 '왜 컷을 안하지'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정기훈 감독은 "고수 한효주가 연기를 하면 의도치 않았던 반응들이 왔다. 각자 가지고 있는 본능적인 연기가 있어서 키스신 찍을 때도 컷을 안불렀다. '두 사람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까' 궁금했다. 많은 부분에서 컷을 늦게 불렀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반창꼬'는 매일 목숨을 내놓고 사건 현장에 뛰어들지만 정작 자신의 아내를 구하지 못한 상처를 간직한 소방관 강일(고수), 매번 제 멋대로 말하고 거침없이 행동하며 상처도 사랑도 없는 척하지만 단 한번의 실수로 위기에 처한 의사 미수(한효주)처럼 생명과 직결된 직업을 가졌지만 미처 자신의 상처는 돌보지 못했던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다. 12월 19일 개봉한다.

하수정 hsjssu@ / 이지숙 j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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