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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최민식, 개념소감.."잔칫날 이런 동료 없어야"

출처 이데일리 | 작성 최은영 | 입력 2012.12.01. 00:27 | 수정 2012.12.0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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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최민식이 수상의 기쁨을 뒤로한 채 동료 영화인을 배려해 감동을 안겼다.

최민식은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의 수상소감은 인상적이었다. "오늘 영화인의 잔칫날인데 마음이 무거워 주제넘게 한마디 하겠다"고 운을 뗀 최민식은 "최근 어떤 동료 감독이 자기 자신의 자식과도 같은 작품을 스스로 죽이는 모습을 봤다. 화려한 잔치지만 우리의 동료 누군가는 쓴 소주를 마시며 비통에 젖어 있을 것이다. 상업영화든, 비상업영화든 그런 동료가 없어야 하겠다. 제도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머리를 맞대고 상생 방안을 고민해보자"고 제안해 현장에 모인 영화인들의 공감 어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최민식이 언급한 동료 영화인은 영화 '터치'의 민병훈 감독이다. 민 감독은 최근 자신의 영화가 교차 상영되자 이를 불공정거래로 신고했고, 배급사에 스스로 종영을 통보했다.

최민식의 발언은 올해 한국영화가 1억 명의 관객을 모으는 등 전성기를 맞았으나 멀티플렉스 독과점, 대기업의 수직계열화 문제 등 한국영화의 고질적인 병폐를 꼬집은 것이어서 의미가 컸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여우주연상은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임수정이 받았고, 감독상은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이 수상했다. 최우수작품상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에 돌아갔다.

최은영 (eun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