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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윤상현이 날 좋아하는 이유 알았다”(인터뷰)

출처 뉴스엔 | 입력 2012.11.27 13:33 | 수정 2012.11.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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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조연경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박하선이 거침없이 자신에게 고백한 윤상현에 대한 총평을 전했다.

박하선은 11월2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언급될 수 밖에 없는 윤상현에 대해 "처음에는 정말 적응이 안 됐다. 나보다 말 정리가 안되는 사람을 처음 봤다"며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정도여서 한 번씩 끊어줘야 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나로서는 고마웠고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윤상현 박하선은 영화 '음치클리닉'(감독 김진영)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극 중 두사람은 음치를 고치려는 학생(박하선)과 찌질하지만 왠지 모르게 매력적인 보컬 트레이너(윤상현)로 열연한다. 이 때문일까. 윤상현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과 영화 관련 인터뷰에서 "실제로 박하선을 좋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당연한 홍보성 발언이겠거니 싶었다. 하지만 단순하게 생각하기엔 매 번 언급하는 윤상현의 눈빛이 너무 촉촉하다. 연기인지 실제인지 말을 내뱉는 윤상현이 아니고서는 구분조차 안되는 상황. 이에 박하선은 "오빠 눈빛만 보면 모든 말이 진심같다"며 "눈이 예쁜 것 만큼은 내 이상형인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말 좋은 분이세요. 이건 빼도박도 못하는 진실.(웃음) 솔직히 처음 촬영장에서 만났을 때는 조용히 연기에 집중하고 싶은데 자꾸 옆에서 건드리고 말을 시키고 하셔서 '뭐지?' 싶었어요. 근데 그건 원래 제가 해야하는 일인 거잖아요? 어리고 여배우니까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많들었어야 하는데 오빠가 많이 도와주셨죠. 덩달아 즐거웠어요."

그 어떤 촬영보다 편했다. 김진영 감독 역시 배우에게 대부분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라 촬영 컷 수도 많지 않았다. 윶놀이에 캐치볼, 거듭되는 술자리까지 친해질래야 친해질 수 밖에 없었다. 소위 말해 서로의 바닥까지 볼 수 있는 몇 개월. 윤상현은 박하선의 털털함에 반했고 박하선은 애증(?)을 느꼈다.

"동갑 친구 같았어요. 영화를 보면 상현오빠 등에 업혀서 막 주정부리는 장면 있잖아요? 그건 전부 애드리브였어요.(웃음) 그 때 제가 오빠를 한참 미워했을 때거든요. 진짜 음주의 힘을 빌리지 않았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아니에요. 저 말짱했어요. 하하. 몸부림 치는 오빠의 리액션 역시 진짜예요. 현실감 있죠?"

티격태격 다투기도 많이 다퉜다. 윤상현은 어린 박하선이 마냥 귀여워 '우쭈쭈' 하며 놀렸던 것이겠지만 박하선으로서는 뭔가 늘 당하는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연기를 핑계삼아 골탕 한 번 먹어야겠다 생각했고 음주 장면을 노렸다. 물론 윤상현은 화 한 번 내지 않고 다 받아줬다고. 내공 깊은 배우의 진면목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연기를 할 때도 그렇고 실제로도 그렇고 상현 오빠에게 약간 벽을 쳤던게 사실이에요.(웃음) 전 영화에서 최진혁 씨를 끊임없이 좋아해야 했기 때문에 연기를 하지 않을 때도 민수(최진혁)만 생각하기 바빴거든요. 제가 평소에 어장관리를 하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그런 마음이 지속적으로 반영됐던 것 같아요."

역할상 연기를 하다보면 상대 배우가 정말 좋아질 때도 있다. 박하선은 "그렇기 때문에 내 본 모습을 보고는 실망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드라마 '동이'에서는 단아하게, 시트콤 '하이킥3'에서는 러블리하게 등장한 박하선이다. 하지만 그 어떤 캐릭터보다 '음치클리닉' 속 박하선은 누구라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매력녀다.

"상현 오빠한테 '요즘 왜 그렇게 날 좋한다고 말하는 거냐"고 물어봤어요. 방송 뿐만 아니라 무대인사를 돌거나 할 때도 오빠가 장난스럽게 '나 진짜 요즘 너가 너무 좋아'라고 하시거든요. 이유라도 알자 싶었는데 처음에는 오빠 역시 저를 전작 이미지로 봤던게 맞았어요. 근데 '너처럼 예쁜척 안하는 사람 처음 봤다'라고 하시는 거예요. 역시 윤상현이다 싶었죠. 하하"

박하선은 윤상현을 이성적으로 좋아할 수는 없어도 연기자 선배로서, 또 인생 선배로서 존경스럽기 그지 없다고 평했다. 데뷔 후 이런 저런 사람을 많이 봤다. 특히 남자 배우들이 여자 배우보다 더 귀신같고 여우같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 제 것을 찾아먹으려 했고 여배우를 누르면서 '이건 내가 할게'라고 당당하게 말하기도 했다. 때문에 박하선에게 윤상현은 남달랐고 그 어떤 배우보다 더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

"오빠에게는 첫 영화이기 때문에 의미가 더 깊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욕심을 과감히 내려 놓으신 것 같아요. 오히려 저와 영화가 돋보일 수 있게 배려를 많이 해 주셨어요. 솔직히 오빠 나이 또래 분들을 보면 그렇지 못한 배우들이 많거든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말 큰 분인 것 같아요. 이상형은 아니지만?(웃음)"

박하선 윤상현이 열연한 '음치클리닉'은 음치, 박치, 몸치들의 집합소 'Dr.목 음치클리닉'의 스타 강사 신홍 앞에 숨소리 마저 음치인 저질 성대 동주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1월 29일 개봉한다.

조연경 j_rose1123@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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