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공판, 일부 타진요 사법공조 증거까지 부정 '음모론?'

박지련 기자 입력 2012. 6. 8. 14:17 수정 2012. 6. 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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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지련 기자] 타진요 측 피고인들이 분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8일 서울 중앙지방법원 형사 14단독(법관 곽윤경)에서는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형사재판이 진행됐다.

앞서 타블로는 지난 2010년 8월 학력위조 의혹을 주도한 타진요 회원 열한 명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후 지난 7차 공판에서 피고인들 중 두 명은 상대적으로 비난의 수위가 낮고 그의 가족들을 모독하지는 않았다는 면에서 고소 취하로 아홉 명의 재판이 진행됐다.

타진요 측에서도 타블로의 스탠포드대 학위 및 성적 증명서 등의 사실 조회서를 요청했다. 해당 서류들은 지난 3월 재판정에 도착했고, 이에 기반해 이뤄진 두 번째 재판이었다.

이날 재판에서 타진요 측 피고인들은 자백, 비방 여부 부정, 사실 자체 부정이란 세 가지 입장으로 나뉘었다.

먼저 자숙을 고백한 피고인들은 "당시 백수 생활을 하고 있었다. 울분을 풀 곳이 없던 가운데 온라인 상의 타블로와 그의 학력 위조 자료를 보고 화풀이를 했다. 하지만 이후 부당한 카페 활동에 의문을 여기고 탈퇴했다. 현재는 정규직을 가지고 열심히 살며 지난 날을 반성하고 있다"며 정상참작을 호소했다.

이어 학력 증명을 인정하면서도 타진요 비방에 부정적 입장을 표한 피고인들은, "메이저 언론조차 타진요 학력 위조설을 사실처럼 보도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렸을 뿐이다"라거나 "카페에서 소수의 사람들끼리 대화를 나눈 거다. 적대적이거나 악의적으로 고소인 및 그의 가족을 공격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완강하게 타블로(본명 이선웅)의 학력 허위를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일부 피고인들은 "타블로는 에픽하이로 활동하던 시기 자신의 앨범 홍보를 위해 허언을 일삼았다. 타블로 뿐 아니라 그의 형과 어머니 또한 허언이 생활화됐다. 타블로가 학력위조를 했나 안했나 보다 그가 불신감을 안겨 이런 의혹을 일으켰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래서 타블로의 학력은 보다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검찰측은 타블로(본명 이선웅) 학위증명서, 교수 확인서, NST 논문, 성적 증명서, 출입국 기록, 여권 사진, NSC 졸업증명서, 재학 당시 기숙사 사진, 스탠포드 대학 입학 전의 국제학교 재학 증명서, 당 서류들이 위조가 아니라는 분석감정결과, 사법공조를 통해 받은 스탠포드 데일리 등의 증거목록 170개 가량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표현의 자유를 위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없다는 취지 아래 피고인들의 자백 정도를 참작해 각각 징역 2년 6월, 징역 2년, 징역 1년 6월, 징역 1년에 소송비용 피고 부담을 구형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7월 6일 오전 10시로 예정됐으며 피고인들의 명예훼손 및 모욕죄에 대한 최종 선고가 내려진다.

[티브이데일리 박지련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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