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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경민 기자/사진 강유경 기자]

원조 여성 아이돌스타 그룹 S.E.S(바다 유진 슈)가 데뷔에 얽힌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9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위치한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대강당에서 S.E.S의 데뷔 10주년 기념 팬미팅이 열렸다.

이날 팬미팅이 시작되기 전 오후 2시 열린 기자회견에서 S.E.S 멤버 유진은 "10년 전 특별한 일이 있었는데 오늘 이 자리를 빌어서 말하고 싶다"고 꽁꽁 숨겨둔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유진은 "사실 데뷔를 얼마 앞두고 슈가 잠적을 한 적이 있다. S.E.S 멤버가 다 정해진 시기여서 바다언니와 내가 편지도 보내고 전화도 하고 했다"고 충격적인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이에 대해 슈는 "S.E.S로 데뷔 전 무척 힘든 연습을 했었다. 안무를 연습하다 틀리거나 못하면 윗몸일으키기 40회를 하고 온몸에 멍이 들기도 했었다"며 "부모님 반대도 있었고 했는데, 어느 날 집에서 옷을 갈아 입다가 온몸에 멍이 든 것을 부모님이 보셔서 결국 연습실을 못나가게 됐다"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데뷔 전의 진통이 S.E.S 멤버로 슈를 더욱 성장하게 했다고 한다.

슈는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S.E.S로 활동하면서 힘들고 아프고 해도 인내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2년 해체 후 5년 만에 공식행사를 갖는 S.E.S 멤버들은 이날 팬 미팅에서 팬들로부터 축하케익과 함께 특별한 선물을 받는 한편, 팬들을 위해 준비한 노래와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김경민 i30@newsen.com / 강유경 yk1560@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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