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맨' 측 "엠마스톤 김치 대사 한국인 비하 의도無" 해명

김수정 2015. 2. 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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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버드맨'(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감독)이 대사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영화사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버드맨'은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등 주요부문 최다 수상 쾌거를 누렸다.

이후 SNS를 중심으로 극 중 엠마 스톤의 "꽃에서 전부 X같은 김치 냄새가 난다(It's all smells like fucking kimchi)"라는 대사를 두고 한국인 비하대사가 아니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버드맨' 관계자는 24일 오후 TV리포트와 통화에서 "언론시사회 및 일반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직접 본 관객들은 해당 대사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며 "영화 전체적으로 놓고 봤을 때도 중요한 장면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물론 '김치'라는 단어가 쓰인 것이 한국인 입장에서 유쾌한 일은 아닐 수 있으나 '버드맨'의 인물들이 얼마나 미쳐있는지 보여주기 위한 영화적 설정"이라며 "영화를 직접 본 관객들은 충분히 그 의도를 이해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또 "극 중 엠마 스톤이 굉장히 신경질적이고 화가 나 있는 상태임을 설명하는 장치이자 한국인 비하 의도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버드맨'은 슈퍼히어로 버드맨 시리즈로 스타덤에 올랐던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이 잊힌 스타로 전락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브로드웨이 연극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21그램'(03), '비우티풀'(10)로 평단을 사로잡은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 개봉은 3월 5일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버드맨'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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