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종북? 빨갱이? 옛 수법. 차라리 다른 걸로 까라" 일침
고규대 2014. 5. 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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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가수 이승환이 색깔 씌우기 주장에 대해 블랙 유머로 화답했다.
이승환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아직도 종북이니 빨갱이니 하시는 옛 수법을 쓰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젠 좀 많이 웃겨요"라며 "그 방법이 아직도 먹힐 거로 생각하시다니"라고 꼬집었다. 이승환은 이어 "하여튼 뭔가 세련되지 못하고 촌스럽다. 다른 걸로 까 주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환은 또 가령 음악을 못 한다든가, 나이가 많은데 징그럽다던가"라고 덧붙였다.
이승환은 이 글과 함께 영화 '26년' 개봉 당시 게재된 '이승환 "내가 빨갱이? 김일성·김정일 개XX 됐죠?"'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했다. 앞서 이승환은 14일 팬들과 가진 SNS 질의응답에서 '정의로운 가수'가 돼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계기를 묻는 말에 "이명박이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 때, 노통(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라고 답변했다. 이승환은 "정치적 발언 운운하시는 분들. 정의에 대한 물음 중에 제가 답변할 수 있는 것이 정직하게 그것인데 어떻게 다른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외면하지 마시고 사회와 우리를 둘러싼 부조리함에 대해서 조금만 생각해 보시면 안 될까요. 고통받는 다른 이들에 대해서도"라고 말했다. 또 "무슨 말이든 정치적이라고 몰아세우는 건 우습네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고규대 (en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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