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김영애 "임시완..억장 무너져 못쳐다봐"(인터뷰)

뉴스엔 2013. 12. 3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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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조연경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김영애가 '변호인' 촬영 고충을 털어놨다.

김영애는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이 500만 명을 돌파한 12월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변호인'을 촬영하며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변호인'을 관람한 관객들은 매 순간, 모든 장면에 대해 극찬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고문당한 아들을 면회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아들이 교도소에 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한 후 송우석(송강호) 변호사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며 오열한 장면,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고문당한 아들의 형태에 이성을 상실한 채 면회실에서 처절하게 울부짖는 신은 보는 관객들에게도, 그리고 직접 연기를 한 김영애에게도 결코 쉽지 않았던 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김영애는 "첫 촬영이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가 아들 좀 만나게 해달라고 사정하는 신이었다. 송강호 씨나 오달수 씨 모두 이번 영화에서 처음 뵌 분들이다. 생전 처음보는 배우 눈을 쳐다보면서 오열을 하려니까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더라"며 "송강호 씨가 너무나 편안하게 받아줘서 그나마 잘 끝낼 수 있었다. 참 고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리고 두 번째 신이 바로 면회실이었다. 면회 장면을 찍을 때는 꼭 소변 마려운 강아지처럼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했다. 송강호 씨에게 '나 너무 긴장돼 어떡해'라고 하니까 내 말이 못미덥다는 듯 바라보더라. 근데 겸손이 아니라 정말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하는지 걱정이 됐고 나 때문에 장면이 안 살아나면 어쩌나 싶기도 했다"고 당시의 속내를 고스란히 내비쳤다.

평소 김영애는 대본을 분석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시나리오를 받은 후 자신이 연기할 캐릭터를 파악하고 대사를 다 외운 후에는 그냥 몸 자체에 그 인물이 입혀진다고. "난 걔가 움직이는대로 연기한다. 그래서 가끔 감독님들이 '그 분이 오셨다' 말하기도 한다"며 "면회신 역시 그렇게 촬영했다. 나에겐 조금 특별했던 기억이다"고 회상했다.

김영애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게 진우(임시완)가 면회실로 걸어오는게 창 사이로 그림자처럼 비춰진다. '내 아들이 오는구나'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있는데 들어온 아들이 내 아들 같지 않은거다. 뭔가 시간부터 현장의 모든 것들이 정지된 느낌이었고 여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생소한 기분이 들었다"며 "정신없어하던 진우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시완이를 감히 쳐다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금도 임시완을 보면 그 때 촬영이 떠오르냐 묻자 김영애는 "에이, 지금은 다 빠져 나왔다"며 호탕하게 웃더니 "그리고 시완이가 의외로 수다스러운 아이다. 아저씨처럼 말하기도 하고 반전매력이 있는 친구더라. 첫 작품으로 선택하기엔 어려웠을 수도 있는데 잘해줘서 고맙다. 뭘 해도 귀엽다"고 후배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한국 영화계를 들썩이고 있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호평받았다. 개봉 12일만에 500만 명을 돌파, 최종 흥행 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조연경 j_rose1123@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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