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악역 맡으면서까지 꼭 할리우드 가야하나"

김수정 2014. 9. 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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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정우성이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영화 '마담 뺑덕'(임필성 감독, 영화사 동물의왕국 제작)으로 돌아온 정우성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정우성은 '마담 뺑덕'에서 사랑을 저버리고 그 대가로 모든 것을 잃을 위험에 빠지는 남자 학규를 연기했다.

올해로 데뷔 20년을 맞이한 정우성. 그는 "할리우드 진출 제안은 없었나"라는 질문에 "해외 진출이 배우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순 없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정우성은 "물론 (해외진출은) 각자의 선택이고, 나름의 이유로 진출하는 것"이라면서도 "할리우드는 백인 위주의 사회다 보니 아무래도 백인이 주인공일 수밖에 없다. 나는 주인공이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아시아 배우들이 악역, 단역을 맡으면서까지 할리우드 진출을 꼭 목표하고 지향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물론 해외진출을 두고 맞다 틀리다를 가릴 문제는 아니다"며 "나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도 한 명쯤은 있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담 뺑덕'은 고전 '심청전'을 현대로 옮겨와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 그리고 그 딸 사이를 집요하게 휘감는 사랑과 욕망, 집착의 치정 멜로로 재탄생시킨 영화다. 2014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초청됐다. 10월 2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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