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까칠 모범생 김정훈의 뭉클한 성장기

용미란 입력 2015. 7. 29. 06:44 수정 2015. 7. 2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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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용미란 기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독보적인 이과 브레인, 김정훈이 달라졌다.

28일 방송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는 김정훈의 달라진 모습이 공개 됐다.

처음 출연했을 때 김정훈은 주변을 경계하고 오직 공부에만 몰두하는 전형적인 모범생이었다. 공부나 경쟁에서 승부욕이 강해, 친구들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의 김정훈은 전혀 달랐다.

이날 김정훈은 자신과 비슷하게 내성적인 고주원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한 발짝 양보하는 태도를 보였다. 김정훈은 영어 수업을 이용해 고주원에게 "말이 없는데 친해지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를 들은 고주원은 "땡큐, 땡큐 소마치"라며 수줍게 대꾸했다.

인터뷰에서 고주원은 "(그 전에는) 긴장된 상태였다. 수업을 열심히 들어야 된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확실히 (김정훈이) 저에 대한 배려가 있었던 거 같다. 그 이후에 호칭도 편하게 하면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던 거 같았다"고 털어놨다.

김정훈은 쉬는 시간이 되자 고주원에게 건강 음료를 챙겨주고, 국어 시간에는 고주원이 원하는 배역을 맡을 수 있도록 양보하기도 했다.

한편 김정훈은 다른 친구들과도 가깝게 지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차근, 차근 알기 쉽게 설명해줬다. 김정훈의 수업을 들은 엔은 "형이 잘 가르쳐줬다. 기본적인 걸 되게 제대로 설명해주더라"며 만족해했다.

김정훈은 반대로 엔이 선생님이 된 댄스 레슨 시간에도 성실히 임했다. 엔이 시범을 보인 화려한 안무를 바로 따라할 수는 없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따라갔다. 엔은 "너무 못하니깐 너무 웃겼다. 그런데도 정훈이 형은, 안 되도 어떻게 해보겠어란 모습이 보이더라. (안무를) 탐구하고 원리를 파악하려고 하더라. 심지어 그 이후에는 더 좋아지더라"고 설명했다.

물론 공부에 대한 김정훈의 승부욕이 사그라지지는 않았다. 김정훈은 직접 수학 교재까지 준비해, 기숙사에서 밤 늦은 시간까지 공부에 몰입했다. 침대에서 찬찬히 교재를 살피던 김정훈은 책상에 앉아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고주원이 잠들던 시간까지 공부를 지속했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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