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미니시리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가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SBS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30일 방송될 예정이었던 '별에서 온 그대' 14회를 결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 날 정규 방송 시간에는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인 배우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영화를 송출할 계획이다.
SBS 측은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느라 정규 방송을 챙기기 쉽지 않은 분들이 많다. 때문에 명절 분위기에 맞춰 설 특집 영화를 편성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별에서 온 그대'는 29일 13회가 방송된 후 오는 2월5일 14회가 전파를 탄다. 이 경우 20부작인 '별에서 온 그대'가 수요일날 마치게 되기 때문에 1회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던 출연진과 제작진 입장에서는 한숨 돌리는 기회가 됐다. 한 제작 관계자는 "생방송을 방불케하는 스케줄이 진행됐는데 1회 분량 여유가 생기며 짧게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완성된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쉼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현과 전지현이 주연을 맡은 '별에서 온 그대'는 23일 방송된 12회가 전국시청률 26.4%(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