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를 부탁해? 시청자 무한사랑에 응답했다

2013. 8. 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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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표재민 기자] 시청자에게 '무한도전' 제작을 맡겼던 '무도를 부탁해' 특집의 숨은 의도는 열혈 시청자들을 위한 본격적인 팬미팅 방송이었다. '무한도전' 7명의 멤버들은 그동안 받은 사랑을 시청자에게 돌려주는 보은의 시간을 마련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주제 선정부터 현장 연출 및 후반 작업까지 방송 제작의 전 과정을 시청자가 책임지는 '무도를 부탁해' 2탄이 방송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1탄에서 시청자 감독으로 선정된 이예준 군과 안양예고 이효정, 박나현, 최은솔 양이 연출을 맡은 '한다면 한다'와 '무한 MT' 특집으로 꾸려졌다.

'한다면 한다'는 재미가 없어도 재촬영은 없다는 '거장' 이예준 군의 연출 철학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미꾸라지를 잡는 과정에서 몸개그를 하는 멤버들의 모습에서 재미를 유발하는 것. 초등학생이 연출하는 방송은 다소 어설펐지만 열정이 넘쳤다. 더욱이 이예준 군의 열정 넘치는 연출과 이를 기특하게 받아들이는 멤버들의 조합은 흐뭇한 웃음을 안겼다. 이예준 군을 다소 과장됐지만 거장으로 추대하는 멤버들과 제작진의 배려는 훈훈했다.

두 번째 '무한 MT'는 '간다 간다 뿅 간다'에 출연했던 김해 소녀들과 그의 친구들이 함께 했다. 소녀 PD와 소녀 출연자들의 만남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삼촌 멤버들과 김해 소녀들이 게임을 하고 음식을 만들어 먹는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유쾌했다.

특히 김해 소녀들이 멤버들과 친해지기 위해 재기발랄한 게임을 하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흡사 팬미팅 같았다. 멤버들은 소녀들에게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하고 귀여운 장난을 걸면서 좋은 추억 쌓기에 도움을 줬다.

시청자 PD가 기획한 구성은 기발하거나 시종일관 웃을 수 장치는 없었다. 때문에 방송 중 인터넷에는 '무한도전'의 흥미가 떨어진다는 아쉬운 목소리가 눈에 띄었다. 정신 없이 웃거나 훈훈한 감동을 안기는 구성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번 특집이 의미 없는 특집은 아니었다.

'무한도전' 제작을 부탁한다는 명분 하에 시청자들을 카메라 앞으로 끌어들인 것은 숨은 의도가 있었기 때문. 이날 방송을 차분히 보다보면 그동안 프로그램에 대해 지대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준 시청자들을 보은하는 시간이었다는 것을 눈치 챌 수 있었다. 초등학생과 소녀들이 방송에서만 만나던 멤버들과 서스럼 없이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쌓는 과정은 '무한도전'의 시청자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멤버들의 시청자들에 대한 배려는 다소 흥미는 떨어져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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