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또하나의~' 스크린3개→항의 빗발치자 확대조율중

뉴스엔 2014. 2. 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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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측이 영화 '또 하나의 약속' 개봉일 스크린수 확대를 고려 중이다.

'또 하나의 약속' 배급사 OAL 관계자는 4일 오후 뉴스엔과 전화통화에서 "'또 하나의 약속'의 메가박스 전국 개봉 스크린수가 3개로 확정됐다가 다시 확대를 고려, 조율 중이다"고 밝혔다.

OAL 관계자는 "스크린이 3개로 정해지기 전엔 35개 스크린에서 개봉하려 했다가 3개로 축소했었다. 그러다 예매했던 예비관객들의 강제적 예매 취소 사태 등 논란이 일자 다시 스크린수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메가박스 관계자는 연락두절 상태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이날 OAL 관계자는 "메가박스는 이미 예매를 진행하고 있었던 스크린마저 닫아버려 6일 전국 스크린 3개에서만 상영을 시작하게 됐다. '또 하나의 약속' 예매를 메가박스를 통해 미리 해놨던 관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OAL 관계자는 이어 "한국영화 초유의 사태다. 메가박스는 관객들이 이미 예매했던 것까지 취소했다. 메가박스는 당초 개봉하려 했던 전국 35개 스크린에서 대폭 축소해 전국 3개 스크린에서만 개봉, 상영하게 됐다. 메가박스 상봉, 서면, 제주에서만 개봉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OAL 관계자는 또 "한 예비관객은 메가박스 덕천점으로부터 자신이 해놨던 '또 하나의 약속' 예매가 취소될 수밖에 없게 됐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그 관객이 항의해봤지만 덕천점 측은 '덕천점에서는 또 하나의 약속을 아예 상영하지 않게 돼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하나의 약속'은 동시기(6일 주) 개봉 예정작 중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멀티플렉스 상영관들의 스크린수가 매우 적다. 롯데시네마 측은 '또 하나의 약속'은 측에 전국 7개(서울 1개, 인천 1개, 일산 1개, 부산 1개, 대구 1개, 포항 1개, 청주 1개) 스크린에서 개봉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CGV는 전국 45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고 표명했다.

한편 4일 오후 7시30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또 하나의 약속'은 6.1%를 기록, 동시기 개봉작 중 예매율 1위, 전체 상영작 중 3위에 올랐다. 전체 상영작 중 '겨울왕국'이 36.5% 예매율로 1위, '수상한 그녀'가 24.2% 예매율로 2위를 차지했다.

스크린 시스템에 정통한 한 영화 관계자는 "이 정도 예매율을 보이는 영화라면 통상적으로 전국 100~200개 스크린을 잡고 개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뉴스엔 홍정원 기자]

홍정원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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