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아테나', 성공인가 실패인가?

정지원 2011. 2. 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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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정지원]

SBS 월화극 '아테나:전쟁의 여신'이 종영한 가운데 성공과 실패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21일 '아테나' 마지막회는 NTS 요원들과 아테나 측의 전투를 그렸다. 부하들을 이끌고 NTS를 습격한 차승원은 숙적 정우성과의 치열한 대립 끝에 사랑했던 여인 수애의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 이후 마지막 장면에서는 1년이 지나고 뉴질랜드에서 정우성과 수애가 재회하는 모습을 그렸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찬반여론이 엇갈렸다.

칭찬의 글은 주로 영상미와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것. '아테나'는 200억원대 규모에 걸맞게 안방극장에서 보기 드문 영상을 완성시켰다. 5개국 로케이션을 통해 촬영된 액션신과 인천대교를 차단하고 촬영된 폭파신 등은 할리우드 영화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배우들도 드라마의 성패를 떠나 개인적인 성과를 올렸다. 수애는 데뷔 후 첫 액션 연기를 수준급으로 해내 놀라움을 줬다. 김민종도 코믹한 역할을 맡아 존재감을 발휘했다. 차승원은 촬영 초반 세균성 바이러스 감염으로 입원하는 등 홍역을 치렀지만 극중 변치않은 카리스마를 보여 박수를 받았다. 정우성은 직접 액션신을 소화하다 두 차례 큰 부상을 입은 후 촬영 막바지에는 내내 링거를 맞아가며 현장을 지켜 '프로근성이 대단하다'는 말을 들었다.

반면에 각본에 대한 혹평은 방송 내내 계속됐다. 첫회에서 30여분간 액션만 보여주고 2회에서도 내용과 무관하게 큰 제작비를 쏟아부은 정우성의 꿈 장면을 삽입해 초반부터 '스토리가 약하다'는 말이 나왔다. 중·후반부에는 국가 대테러 기구 NTS 본부가 수차례 허무하게 테러조직의 기습을 당하고 허술하게 보안에 구멍이 뚫리는 장면이 나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치밀한 취재없이 영상만 강조하기 위해 스토리를 짜맞추고 있다는 것. 마지막회가 끝나자 '국정원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정보작전의 실패사례를 풍자하려고 만든거냐'는 글까지 올라왔다. PPL이 너무 자주 등장해 '대형 CF'라는 비판도 나왔다.

시청률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아테나' 마지막회는 전국시청률 13.3%(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첫회에서 22.8%를 보인후 연일 하락한 수치다.

방송계 한 관계자는 "실험성과 도전정신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상당부분 성과가 있었던 것 사실이지만 시청자들의 기호를 맞추지 못한 점은 아쉽다"라며 "'아이리스2'는 노하우를 살려 더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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