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이천희-소이현 극과극 빈부차.. 그 접점에서 사랑을 찾다
[뉴스엔 박정현 기자]
하동아(이천희 분)와 정윤서(소이현 분)는 계급이 다르다. 드라마가 묘사한 극단적 분류에서 그들의 사랑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8월 2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극본 정지우/연출 김민식) 9회에서 하동아와 정윤서는 함께 데이트를 즐겼다. 정윤서는 하동아가 사는 서민들의 골목에서 매력을 느꼈다. '축구와 야구, 어느 쪽이 국민 스포츠인가'를 두고 다투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정윤서는 소위 상류층이다. 그러나 그 상류층이란 신분이 오히려 그녀를 얽매고 있었다. 이지석(이종원 분)의 프러포즈에 정윤서의 어머니는 거절하지 못했다. 그녀에게 마음을 돌리라고 종용했다. 정윤서의 마음에는 하동아의 뒷골목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하동아 역시 정윤서의 상류 사회가 동경의 대상이었다. 아무 것도 꿈꿀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아픔이 그 상류사회에선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그 안에서 살면서 하동아에게 멸시가 아닌 호감을 표하는 정윤서에게 그는 사랑을 느꼈다.
그럼에도 하동아는 정윤서를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말하지 못했다. 그냥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 나눠진 계급의 차이에서 하동아는 당당해질 수 없었다. 정윤서는 그런 하동아의 모습을 아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볼 뿐이다.
드라마에서 극단적으로 나눠진 계급은 그 사이의 사랑에 매력을 부여하고 있다. 정지우 작가는 "상류사회의 사람과 서민사회의 사람간의 사랑에 매력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 매력이 드라마에 그대로 녹아나고 있다.
(사진=MBC)
박정현 pch46@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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