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관계자 "사랑의 자물쇠, 폐기처분 아닌 트리로 변신"

2010. 7. 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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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유경 기자]남산 N서울타워 전망대 '사랑의 자물쇠'가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네티즌 '무소유'는 지난 5일 포탈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 '남산타워에 연인들의 사랑의 자물쇠'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은 "4일 남산 타워에 갔는데 일부 리모델링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여러 연인들이 달아놓은 열쇠는 철망째 뜯긴 채 한쪽구석에 버려져 있었다"며 "아마도 폐기처분을 하려 쓰레기들과 함께 뒹굴고 있었다. 너무 화가나 이렇게 처음으로 사진과 글을 올려 봅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자물쇠 트리가 만들어져 있는 사진 1장과 일부 열쇠는 쓰레기 더미에 묻혀 사진 1장이 있었다. 이에 네티즌들을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답답했다. 철조망 철거 잘됐다", "그동안 자물쇠가 너무 지저분해 보였다", "철조망 제거하고 유리펜스를 달아 놓는 걸로 알고 있다", "녹슨 자물쇠가 옷에 묻었던 적이 있다" 등의 '사랑의 자물쇠' 제거를 반겼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쉽다. 연인들의 위한 또 다른 이벤트가 형성됐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사람과 추억이 있는 장소일 텐데 일방적으로 없어진다니 아쉽다" 등의 반응으로 명소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N서울타워 관계자는 "전망이 안 보인다는 건의가 많았다. 철조망을 제거하고 유리펜스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건축 폐기물 위에 놓여 있었는데 쓰레기로 오해한 것 같다. 공사 현장 분들께 말을 해 바로 다른 곳으로 자물쇠들을 옮겨 놓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전망도 살리고 연인들의 추억도 살리기 위해 '사랑의 자물쇠 트리'라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다. '사랑의 자물쇠 트리'는 총 4그루가 설치된다"고 밝혔다.

(사진=아고라 게시판 캡처)김유경 kyong@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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