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K', '아메리칸 아이돌'과 비교하면..성적은?

2010. 7. 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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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명주 기자] '슈퍼스타 K'는 원조격인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 시리즈와 비교하면 어느 수준일까?

흥행 성적만 놓고 본다면 '슈퍼스타 K'는 실패작에 가깝다. 케이블 채널이라는 한계 탓에 최고 시청률 9%를 넘지 못했다. 이는 물론 케이블 역대 최고 시청률이자 웬만한 지상파 보도 프로그램 수준이지만 폭스 TV에서 방송한 '아이리칸 아이돌'이 매회 평균 2천50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 모은 것을 고려하면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반면 본선 출연자 입장에서는 '슈퍼스타 K'가 가수 데뷔 지름길이란 점에서 이득이다. 시청자들 혹은 음박 제작사의 눈에 띄기만 하면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꿈에 그리던 가수 데뷔가 현실이 된다.

실제로 서인국, 조문근, 길학미, 박태진, 박세미 등 최종 후보 10명은 방송이 끝나자마자 기획사와 계약을 맺어 가수로 데뷔했거나 데뷔를 앞두고 있다.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정슬기 역시 깨끗한 마스크와 노래 실력으로 주목 받아 '슈퍼스타 K' 출신 1호 가수가 됐다. 티맥스 멤버가 된 주찬양도 본선에 진출하진 않았으나 예선에서 가창력을 뽐낸 바 있다.

이 외에도 '슈퍼스타 K'를 통해 얼굴을 알린 여러 가수 지망생들이 정식 데뷔를 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메리칸 아이돌' 또한 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시즌 1 우승자 켈리 클락슨을 비롯해 제니퍼 허드슨, 캐리 언더우드, 크리스 도트리, 데이비드 쿡, 아담 램버트, 조딘 스팍스, 데이비드 아출레타 등 그 수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그렇지만 본선 진출자 모두가 가수 데뷔 기회를 갖는 건 아니라는 점에서 '슈퍼스타 K'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특히 시즌에 따라 그 결과가 첨예하게 달라지는 양상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본선 상위권에는 랭크돼야 가수 데뷔를 노릴 수 있다. 시즌이 계속되면서 주목도 역시 낮아졌다.

이러한 현상을 고려해보면 '슈퍼스타 K' 시즌 2 예선에 왜 그렇게 많은 인원이 몰렸는지 알 수 있다. 꿈을 현실화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무대이기 때문이다.

현재 '슈퍼스타 K' 시즌 2는 3차 예선까지 모두 끝난 상황. 국내외 오디션 최종 신청 인원을 모두 따지면 134만 6402명이다. 이는 지난해 총 72만 명보다 2배 정도 많은 수치다.

이런 이유로 투자도 대폭 늘었다. 우승 상금은 지난해 1억 원에서 올해 2억 원으로 늘었고 예산도 지난해 40억 원에서 50억 원 이상으로 증액됐다. 광고 수주 목표액도 지난해 20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늘려 잡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시즌 2의 향방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13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린 미국 오디션의 합격자들이 서울에서 열리는 '슈퍼위크'에 참석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체류비와 왕복 항공료 값이 엄청나다는 이유에서다.

시즌 2에서도 시즌 1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해외 오디션 참가자와 같은 선의의 피해자 양산을 막는 보다 합리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첫 방송은 23일 밤 11시로 예정돼 있다.

rosecut@osen.co.kr< 사진 > Mnet 제공.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 & Fun, 매일 2판 발행 ☞ 신문보기[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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