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리스 2' 로케 우리나라로 오세요"

입력 2010. 4. 20. 10:56 수정 2010. 4. 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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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리스'성공덕에

촬영지역 관광객 급증

일본·싱가포르·스위스 등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

촬영 러브콜 쇄도

드라마 '아이리스'의 스핀오프인 '아테나:전쟁의 여신' 제작진이 각국 지자체로부터 촬영장소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일본 도토리 현과 아키타 현, 이탈리아 남부 해안도시 포지타노를 비롯해 싱가포르, 스위스 관광청에서 올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오는 6월 촬영에 돌입하는 '아테나'의 촬영장소로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모두 지난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된 블록버스터 첩보액션 '아이리스' 덕분이다.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는 20일 " '아이리스' 촬영 당시만 해도 현지에서 도와주지 않아 로케이션이 쉽지 않았지만 '아이리스'의 성공으로 이제 많은 국가에서 서로 오라고 한다"면서 "지자체들이 한국관광객만 느는 게 아니라 아시아로부터 많은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적극적이다"고 밝혔다.

'아이리스' 촬영지로 이병헌과 김태희의 사탕키스의 배경이 된 아키타는 방송 전에 비해 한국관광객만 배 이상 늘어나 항공기를 대형화하고 증편 계획까지 잡아놓은 상태다.

게다가 아키타 현지사가 최근 태원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 직접 방문해 감사의 표시를 했다는 후문이다. 아키타 지사는 "'아이리스'에는 눈으로 덮인 겨울만 나왔는데 여름 장면도 아름다우니 찍어달라"면서 "'아테나'를 우리 고장에서 촬영하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테나' 제작진은 오는 23일 일본 도토리 현을 답사하며 헌팅 장소를 물색할 예정이다. 5월 초에는 이탈리아 포지타노로 헌팅을 가는 것으로 이탈리아 관광청과 협의를 마친 상태다. 포지타노는 정태원 대표가 이탈리아를 소개하는 영상물을 접하다 해안절벽 등이 너무 멋있어 촬영장소로 채택했다.

광화문광장 등 '아이리스'에 촬영지를 제공한 서울시는 이번에도 한강의 인공섬 '플로팅 아일랜드' 등을 '아테나'의 배경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에게 서울에 오고 싶은 이유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하면 "드라마 속 서울이 매력적이어서"라는 대답이 가장 많이 나온다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리스'는 21일부터 매주 수요일 TBS에서 황금시간대인 오후 9시에 방영한다. 한국 드라마가 일본 지상파에서 오후 9시대에 편성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한류에 관심없는 일본인들도 '아이리스'를 시청할 전망이어서 '아이리스'가 제2의 한류 붐을 새롭게 점화시킬 기회로 꼽히고 있다.

정우성, 차승원, 수애, 이지아가 캐스팅된 '아테나:전쟁의 여신'은 유럽, 일본 등 총 6개국에 걸친 해외 로케이션을 통해 '아이리스'보다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과 볼거리를 선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타일리시한 첩보 요원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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