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동성연인 당학덕이 살해했다? 타살의혹 제기

2010. 3. 2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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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소희 기자]장국영의 죽음은 정말 자살일까.지난 3월28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2003년 4월 1일 거짓말처럼 사망한 홍콩배우 장국영의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장국영은 7년 전 향년 47세로 사망했다. 4월1일 만우절 사망 소식이 알려져 모두 그의 죽음을 믿을 수 없게 했다. 그의 죽음이 발표된 뒤 9시간 만에 6명이 모방자살을 하는 등 그의 죽음은 전세계 팬들에 큰 충격을 줬다. 장국영의 죽음의 원인은 우울증에 의한 자살. 장국영은 홍콩 만다린 호텔 24층에서 몸을 던져 투신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자살로 결론을 내린 이유는 호텔 직원들의 증언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 그들의 증언에 따르면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오후 4시께 체크인을 한 뒤 운동을 즐겼고 자신의 스위트 룸에서 무언가를 작성한 뒤 오후 6시30분께부터 보이지 않았다.

경찰이 근거로 든 다른 하나는 바로 장국영의 옷 속에서 발견된 유서 한 장이다. 그러나 경찰은 유서의 정확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타살 의혹이 불거졌다. 장국영의 타살 의혹을 제기한 측은 투신한 장국영의 최초 발견자가 길을 지나던 행인이었다는 사실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24층에서 뛰어내릴 경우 땅에 부딪힐 때 엄청난 굉음이 발생하기 마련인데 호텔 직원들이 이를 미리 발견하지 못한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다른 의혹의 근거는 호텔의 건물 구조다. 만다린 호텔의 경우 아래로 갈수록 폭이 넓어지는 구조인데 24층에서 떨어졌다면 다른 층에 부딪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의혹은 바로 사고 당일 장국영의 행적이다. 장국영이 사고 당일 점심식사를 함께 했던 막화병에 따르면 장국영은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었다. 막화병은 장국영이 점심 외에도 몇 번 약속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장국영의 매니저였던 진숙분 역시 "장국영은 사망 전 스케줄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고 밝혔다.

장국영이 자살하기 10분 전 지인과 전화통화에서 그가 호텔 주차장에 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그가 그 시간에 자살하기 위해서는 주차장에서 자신의 호텔방까지 쉬지 않고 달려가야 가능한 짧은 시간이다. 이런 장국영의 당일 행적이 자살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행동이 아니라는 것이 또 다른 주장의 근거다.

의혹은 계속 생겨났다. 장국영의 시신이 24층에서 떨어졌다고 하기에는 너무 멀쩡하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내세운 것은 사고 직후 장국영의 사진 한 장이다. 들것에 실린 채 흰 천으로 둘러싸인 장국영은 24층에서 떨어졌다고 하기에는 머리 부분에 큰 외상이 없었다.

이에 경찰은 발부터 낙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서프라이즈'의 주장. 인간의 몸 중에 머리 부분이 가장 무겁기 때문에 낙하 시 머리가 먼저 떨어지게 마련이다. 이를 주장하는 학자들은 장국영이 투신한 것이 아니라 둔기로 맞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은 바로 장국영의 전 재산 460억이 당학덕이라는 사람에게 상속된 것이다. 당학덕은 장국영의 동성 연인으로 알려진 남자로 장국영이 '생전에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꼽은 이다.

장국영의 유서를 근거로 장국영의 전 재산은 당학덕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사망 직전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졌다는 설이 있어 당학덕이 장국영을 죽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홍콩 경찰 측은 아직도 유서 원본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김소희 evy@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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