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김병욱 PD " '빵꾸똥꾸' 계속 쓴다. 심의 기준 이해 안돼"

2009. 12. 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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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국화 기자] '지붕뚫고 하이킥'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병욱 PD가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송위)의 권고 조치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방통위는 최근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아역인 해리(진지희 분)의 버릇 없는 태도와 어른들에게 폭력적인 언행을 사용하는 등 '방송법 제100조 1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법적 강제성이 없는 권고 조치를 내렸다.

방통위는 해리의 대사 중 "왜 때려, 이 빵꾸똥꾸야" "먹지마! 어디 거지같은 게 내가 사온 케이크를 먹으려고" "내 방에서 당장 나가" 등의 대사를 지적하며 다른 어린이 시청자들의 모방 가능성을 불러오고 올바른 가치관과 행동양식 형성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병욱 PD는 "방송위 심의 기준을 이해할 수 없다. TV 드라마 속에는 온갖 불륜과 출생의 비밀, 복수 등이 판을 치는데 이를 제재하지 않은 것은 권장할만한 미풍양속이란 얘긴가? 그런 기준이라면 광화문 총격 신도 어린이 시청자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것 아닌가"라며 반문했다.

이어 "해리는 하자가 있는 캐릭터다. 우리 시트콤은 하자가 있는 사람들이 성장하는 보여준다. 모범적인 캐릭터라면 작품에 나올 이유가 없지 않은가. 해리의 버릇 없는 모습도 가족에게 관심을 받지 못했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전개될 내용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관심의 대상이 됐던 "빵꾸똥꾸"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변함없이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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