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연이은 공식 사과 불구, 중국 단단히 뿔났다!

2009. 11. 14. 09: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배선영 기자]최근 SBS '강심장'에서 중국 관련 발언으로 중국 네티즌들의 분노를 산 장나라가 1,500자 분량의 공식 사과문에 이어 동영상 사과를 했다. 하지만 중국 언론 및 네티즌들의 화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장나라의 연이은 사과를 접한 한 언론은 '장나라는 무엇을 위해 사과를 했는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 속에는 "장나라는 과연 중국 사람들을 위해 사과를 하는 것일까. 현재처럼 회사 형편이 어려운 시점에 중국에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활동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사과를 하는 것이다"고 강도 높게 전했다.

이 언론은 "장나라의 진심이 무엇이든 간에, 중국 사람들은 이번 일로 모욕감을 느꼈고 단단히 화가 났다"고 마무리했다.

중국 네티즌들의 경우에도, 연이은 공식 사과에도 불구 '장나라가 돈을 벌기 위해 중국에 온다'는 인식만큼은 바뀌지않은 듯 보였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최근 장나라가 '강심장'에 출연해, "돈이 떨어지면 중국에 자꾸 가더라"는 발언을 문제 삼았다.

문제는 중국 언론의 지적이 비단 장나라만 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들은 대부분의 한국 스타들이 돈을 벌기 위해 중국에 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이번 일로 인해, 다른 한류스타들의 중국진출행보에도 차질이 빚어질 지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장나라 측은 11월 12일 오후 6시 28분께, 중국 블로그를 통해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팬들과 중국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당시 제작비가 떨어지면 중국에 가서 돈을 벌어온다는 발언은 자막으로만 나갔을 뿐, 장나라가 현장에서 한 말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날 오후 장나라는 3분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장나라는 중국어와 한국어로 "정말 죄송하다. 조금이라도 변명을 하자면 (강심장은) 오락 프로그램이었고 포맷 자체가 강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사전에 작가와 통화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 받았고, 영화홍보를 대놓고 할 수 없는 사정으로 '우리 식구를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과장되게 얘기했다"고 밝혔다.

장나라는 동영상 사과문과 공식 사과문을 통해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게는 새로운 일터이고,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기회를 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리고 실망한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고 중국에 대한 애정을 전했지만, 끝내 중국 네티즌들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배선영 sypova@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