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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 새로운 러브라인 생길까

OSEN | 입력 2009.11.07 08:45 | 수정 2009.11.07 12:41 | 누가 봤을까? 10대 여성, 대구

 




[OSEN=손남원 기자] 시청자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MBC 일일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러브라인에 묘한 변화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지훈과 세경 사이에 야릇한 감정이 싹트는 모습이 6일 방송분에서 포착됐기 때문이다.

시청자 게시판은 지훈-세경의 러브라인으로 4각관계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로 벌써 시끌벅적하다. 그만큼 '하이킥'에서 젋은 청춘남녀들의 사랑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하면서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중이다.

현재 까지의 러브라인은 세경-준혁의 완소커플, 지훈-정음의 깜짝커플이 대세였다. 지훈과 준혁은 삼촌과 조카 사이고 정음과 준혁은 가정교사 사제지간, 그리고 세경은 두 숙질의 집에서 가사 도우미로 일하고 있다. 세경은 정음의 셋집에 잠시 머물던 관계로 정음과도 잘 알고 지낸다.

독특한 방식으로 러브라인을 얽히고 설키게 만드는 데 재주를 가진 김병욱 PD가 '거침없이 하이킥' 최민용-서민정-정일우의 삼각관계를 한 단계 진화시켜서 보여주는 듯하다. 삼촌 조카와 스승 제자가 엮인다는 점에서는 똑같지만 세경이란 청순 가련한 캐릭터를 삽입하면서 느낌은 확 달라졌다.

'하이킥' 러브라인의 키포인트는 이순재의 막내 아들이자 의사인 지훈이다. 극 초반 불쌍한 세경이 일에 지쳐 힘들어 자신의 책들을 베고 잠들었을 때 무심히 바라보다 책을 빼갔던 무심남에 이기남이 바로 지훈 캐릭터였다.

지훈은 차에 태워준 정음의 존재를 잊어버렸다가 동해안 해안가에 만취된 상태로 버려두고 오는 바람에 '떡실신녀' 에피소드를 만드는 등 극 초반 전개에서는 시청자들 사이에 재수없는 캐릭터로 손꼽혔다.

그런 지훈이 정음에게 조금씩 다정한 손길을 뻗치는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세경을 향해서도 애틋한 마음의 단면을 살짝 내비쳤다. 소아암 돕기 자선 바자회의 파트너를 청하면서 옷을 선물하고 상품으로 받은 핸드폰까지 조용히 건네는 그의 모습은 사랑에 빠질 것을 예고하는 훈남의 자세, 그대로다.

이에 비해 준혁의 세경에 대한 애모는 일편단심으로 한 길이다. '거침없이 하이킥'에 이어 삼촌과 조카의 물밑 전투가 재현될 가능성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지훈이 선물한 새 옷으로 곱게 치장한 세경의 변신에 놀라면서 흐뭇해 하는 준혁의 표정은 김 PD가 깔아놓은 숙질간 사랑 싸움 예고장이다.

물론 변수는 황정음이다. 아직 사랑에 관심 보다는 먹고 입고 돈 갚는데 모든 정신을 쏟고 있는 그녀가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 사랑을 쏟느냐가 '지붕뚫고 하이킥' 러브라인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시트콤 한 편 안에 고달프고(세경-신애) 복잡한(이순재 가족) 가정사와 로맨스 그레이(순재-자옥) 등 온갖 기발하고 재미난 소재들을 섞어서 맛깔스럽게 요리중인 '하이킥'. 이 시트콤을 더욱 상큼하게 만드는 청춘남녀의 쌍쌍 러브라인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시청자들은 그 결과에 눈귀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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