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이병헌을 사이에 두고
김태희와 김소연이 난투극을? 물론 실제 상황이 아니다. 드라마 속 한 장면이다.
4일 방송된 KBS2 '아이리스'에선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두 여성, NSS의 팀장 승희(김태희)와 작전 공작원 선화(김소연)의 긴장감 넘치는 한판 승부가 펼쳐지며 안방을 흥분으로 물들였다.
초반 기선을 제압한 이는 선화였다. 열차에서 마주친 두 사람. 승희의 시야가 가려진 순간, 몸을 숨긴 선화는 이미 총구를 그녀에게로 거둔 뒤였다. 선화는 "한국에서 신세진 거 때문에 봐준 거야"는 라고 말하며 현준(이병헌)에게서 관심을 꺼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운은 승희의 편이었다. 앞 칸에서 아이가 튀어나오며 선화의 신경을 분산시켰다. 승희는 그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았고, 선화가 들고 있던 총을 잡아챘다. 두 여성이 엉켜 붙어 몸
싸움을 벌이는 사이, 열차 내에 총이 발사됐고, 승객들이 모두 도망갔다.
열차 안에 남겨진 두 여성. 서로를 바라보며 신경전을 벌이던 두 여성은 곧 서로의 몸을 잡아채고 육탄전을 벌였다. 여자들의 싸움이라 보기 힘든 고난위도의 액션 장면이 화면을 수놓으며 긴박감을 더했다.
주거니 받거니 했던 두 여성의 팽팽한 몸싸움은 예상 밖 인물의 등장으로 승패가 갈렸다. 선화가 떨어진 총을 먼저 잡는데 성공하며 우위를 점했지만, 곧 등장한 사우(
정준호)가 그녀의 손에 총구를 겨눴다. 갑작스런 지원군의 등장에 선화가 급히 열차에서 뛰어내렸다. 사우가 도망가는 그녀의 뒤로 총을 쐈지만, 승희에 의해 저지당했다. 선화가 죽으면 현준을 찾을 길이 막힌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승희는 현준이 살아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살아있어. 틀림없이 살아있어."
김태희와 김소연의 맞대결은 이번이 첫 번째.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유혹했던 두 여성의 한판 승부가 안방극장에 이색 재미를 선사했음은 당연지사다.
한편 이 날 방송된 '아이리스'에선 일본측 요원으로 분한
유민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혜미 기자 / gpai@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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