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소희 기자]
50만원이 '200만원이 됐다가 다시 60만원이 되는 것'과 바로 '60만원이 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11월 2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
지붕뚫고 하이킥'(극본 이영철 이소정 조성희/ 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 38회 분에서
신세경과 신신애(
서신애 분) 자매는 월급을 두고 웃지못할 해프닝을 겪었다.
이현경(
오현경 분)은 신세경에게 월급 봉투를 내밀며 "일을 빨리 배우니까 월급을 좀더 넣었다"고 말해 세경을 기대케했다. 신세경과 신신애는 월급 봉투를 손에 든 채 '얼마가 더 들어왔을까'하는 기대감에 한껏 부풀었다. 그런데 봉투를 열어 본 신세경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봉투 속에는 총 200만원이 들어있었던 것. 신세경은 마침 이웃집 아주머니로부터 "50만원이면 너무 짜다. 최소 150은 돼야지"라는 말을 들었던 터라 아무런 의심없이 돈을 받아들었다.
그러나 이 돈은 신세경의 월급이 아니었다. 원래 신세경 자매에게 돌아가야 할 액수는 60만원이었는데 마침 같이 계산해 넣었던 큰고모 아들 결혼식 부조금 200만원과 헷갈려 버렸던 것이다.
이를 알 리 없는 신세경 신신애 자매는 당장에라도 부자가 된 듯 기뻐했다. 두 사람은 씩씩한 인사와 대답은 기본, 평소보다 훨씬 많이 웃는 모습을 보였다. 신애는 정해리(진지희 분) 발길에 채여 바닥을 구르면서도 웃었고, 신세경은 청소하다가 음악에 맞춰 춤까지 췄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친척과의 전화 통화 중 금액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된 오현경은 세경에게 양해를 구하며 월급을 다시 되돌려 줄 것을 요구했다. 애초에 받았다면 감지덕지 했을 60만원이 200만원이라는 돈 맛을 보고나니 그렇게 초라할 수 없었다.
월급사건 이후 항상 해맑았던 두 자매의 머리 위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마지막에 신세경과 신신애 자매는 이현경의 호출에 자는 척을 하는 것으로 귀여운 복수를 했다.
이번 회에서는 200만원을 받았을 때의 기쁨과 그 돈이 60만원으로 떨어졌을 때의 슬픔이 극명하게 대비되며 웃음을 줬다. 특히 그들에게 주어진 돈이 200만원에서 60만원으로 폭락했을 때의 심정을 머리 위에 따라다니는 작은 먹구름으로 아기자기하게 표현한 것이 눈에 띄었다.
한편, 이현경의 월급 책정에 불만을 갖는 사람은 신세경만이 아니었다. 신세경이 첫 월급으로 50만원을 탔을 때도 "최저임금에 턱없이 모자란다"고 지적했던 시청자들은 60만원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그래도 5,60만원은 너무 짜다" "최저임금에도 턱없이 모자란다"며 월급을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소희 ev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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