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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과 혹평 사이' 김태희 연기 관전 포인트는?

스포츠조선 | 입력 2009.10.16 09:41 | 누가 봤을까? 20대 여성, 부산

 








 [스포츠조선 T―뉴스 이다정 기자] 김태희가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에서의 연기로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많이 나아졌다"는 의견과 "아직도 어색하다"는 이야기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김태희에게 그간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연기력 논란'이 이번에는 다소 다른 양상을 띄고 있는 셈이다.

 '아이리스'에서 김태희의 연기는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편이다. 김태희는 NSS(국가안전국) 최고의 프로파일러 최승희 역을 맡아 엘리트 이미지를 맘껏 뽐냈다.

 첫 회에서는 공동 주연인 이병헌, 정준호에 비해 적은 비중이었지만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특히 1회에서의 승희는 모범적이고도 똑똑한 대학원생이라, "역에 맞는 연기가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15일 방송된 2회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승희가 현준(이병헌)의 기습키스에 꼼짝없이 당한 모습은 자연스러웠으며, 비밀 연애를 약속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러브 라인에서의 긴장감도 충만했다. 그러나 김태희가 늘 지적받아온 미숙한 연기가 가끔씩 보여지기도 했다.

 특히 회식 자리에서 김태희의 술 취한 연기가 많은 지적을 받았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후배 현준과 사우(정준호)에게 "사석에서는 말 놔라"며 툭 던지는 장면과, '분장실의 강선생님' 유행어인 "영광인줄 알아 이것들아~"를 따라할 때 특히 어색했다는 평가다.

 한결같은 표정 역시 "나아졌다"는 의견과 "그대로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호평과 혹평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김태희에게는 연기력을 평가받아야 할 짐이 하나 더 남아 있다. 앞으로 극 중 승희가 여전사로 변하며 거친 액션 연기를 선보여야 하는 것.

 특히 '아이리스'가 강한 느낌의 첩보극인 만큼, 김태희는 강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야 한다. 게다가 공동 여주인공인 김소연은 북측 최고의 작전 공작원인 김선화 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설픈 액션으로는 그간 안정된 연기를 펼쳐온 김소연과 '비교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김태희는 이를 의식해서인지 지난 5일 있었던 '아이리스' 제작발표회에서 "해외 촬영 영상을 모니터했더니 김소연의 액션에 비해 스스로도 많이 못 보여준 느낌이 들더라"며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액션 스쿨을 다녔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연기에 대해서도 "장면마다 진심을 담아 연기했다"며 의지를 불태웠고, 연출자인 김규태 프로듀서 역시 "김태희가 연기력 논란을 떨쳐내기 위해 생각 이상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제 2회의 연기만 보여준 김태희에게는 아직 18부라는 긴 터널이 남았다. 밑그림만 그린 도화지에 엘리트 캐릭터와 멜로 연기, 액션까지 많은 것을 색칠해야 하는 셈이다.

 남은 시간 동안 김태희의 연기가 얼마나 발전했나를 지켜보는 것도 '아이리스'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anbie@sportschosun.com >
< scnewsran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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