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감]진성호 "KBS '아이리스' 외주제작사와 정식 계약 안했다"

강승훈 입력 2009. 10. 12. 11:46 수정 2009. 10. 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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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KBS가 편성권을 무기로 드라마 외주제작사를 압박하고, 정식 계약도 체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진성호 의원이 KBS로부터 국정감사자료로 제출받은 외주드라마 권리배분 현황자료에 따르면, 200억의 제작비가 소요된 드라마 '아이리스'에 대해 KBS에 절대 유리한 계약을 요구하며, 정식 계약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 제작사 관계자는 "KBS가 책정한 1회 제작비는 9000만원으로 미술비 2000만원과 시청률 연동, 광고판매 연동으로 최대 1억 5000만원을 지급하게 되어 있다."고 밝히며, "200억의 제작비가 들어간 드라마에 KBS는 고작 30억의 제작비만 지급하고 협찬 수익의 일부를 가지고 가는 것은 방송 편성권을 이유로 외주제작사를 압박하는 것으로, 아직 정식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송을 강행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진 의원은 "그간 방송사가 방송 편성권을 가지고 외주드라마 제작사에 헐값의 제작비를 지급하고 정식 계약도 하지 않고 방송을 강행한 것은 방송사의 월권이며, 연기자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도 결국은 방송사의 책임이다."고 지적하며, "공중파 방송사들이 방송 편성권으로 외주드라마 제작사를 압박하는 불합리한 제도나 관행을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철저히 시정 조치할 수 있도록 방송통신위원회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방송광고공사의 광고판매 자료에 따르면, 현재 KBS가 방영 예정인 드라마 '아이리스'는 10월 6회 방송의 광고가 완판 되었으며, 판매액이 24억 4944만원에 달한다. 시청률에 따라서는 KBS는 '아이리스'를 통해 91억 1736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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