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웃어요', 이민정-정경호 코믹연기로 무난한 첫방

2009. 9. 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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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조선 T―뉴스 백지은 기자] SBS 드라마 '스타일'의 후속작인 '그대 웃어요'가 순조로운 첫 출발을 했다.

 TNS미디어코리아 조사결과 26일 첫방송된 '그대 웃어요'의 시청률은 9.8%를 기록했다.

 '그대 웃어요'는 갑자기 몰락한 재벌 집안이 수 십년간 일해온 전속 기사의 집에 얹혀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가족 드라마다. 방영 전부터 최불암, 강석우 등 실력파 중견 배우들과 이민정, 정경호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신인 배우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6일 '그대 웃어요' 1화에서는 서정인(이민정)과 강현수(정경호)의 코믹 연기가 돋보였다. 정인은 재벌 2세 이한세(이규한)과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아버지 서정길(강석우)의 회사가 부도 나면서 신혼여행을 가던 길에 한세에게 버림받는다.

 웨딩 드레스도 벗지 못한 채 버림받은 정인은 마스카라가 다 번지도록 대성통곡 하며 하이힐을 벗어던지고 걷는데 방해가 되는 웨딩 드레스를 찢어내는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줬다. 또 울다가 정색하고, 정색하다 환하게 웃는 등의 다양한 표정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현수는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서정경(최정윤)을 찾아가지만 잘생긴 외모와는 다르게 허술한 작업멘트로 웃음을 선사했다. 또 돌아오는 길에 정인을 보고 정신이 이상한 사람인 줄 착각해 흠칫흠칫 놀라는 모습, 집에 돌아와 엄마 송희경(송옥숙)에게 애교를 떠는 모습을 코믹하게 연기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에 '우연히 봤는데 재밌어서 끝까지 봤다', '정경호, 카리스마 넘치던 호동 왕자는 어디가고 너무 재밌다', '이민정 너무 귀엽다'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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