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사랑해' 시청률후유증으로 폭음, 우울증 겪어

황인혜 기자 2009. 9. 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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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우 안재욱이 종영한 드라마 '사랑해'의 시청률 저조로 심한 휴유증을 앓았다고 털어놓았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이하 무릎팍)'에 출연한 배우 안재욱이 지난 1년간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1997년 방영돼 공전의 히트를 쳤던 MBC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강민 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안재욱은 중국을 오가며 연기자와 가수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종영한 SBS 드라마 '사랑해'의 실패는 그에게 견딜 수 없는 좌절감을 안겼다. MBC 드라마 '이산'에 밀려 5.7%의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린 후 우울증이 찾아온 것.

안재욱은 이날 "드라마 '사랑해' 방영 후 지난 1년이 굉장히 힘들었다."며 "솔직히 힘들어서 나타나고 싶지도 않았다."라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드라마 방영 당시 KBS 2FM(89.1MHz) '안재욱 차태현의 미스터 라디오'를 진행했던 안재욱은 "힘든 것들이 쌓이다 보니까 정신병이 올 정도로 하루하루가 힘들었다."며 "내가 자꾸 거짓말쟁이 같아서 라디오가 끝나면 술을 굉장히 많이 마시곤 했다."라고 말했다.

라디오 진행을 그만두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그는 "한번은 저도 모르게 눈물을 뚝 떨어뜨렸는데 옆에서 차태현씨가 '우리 형, 또 우네'라면서 눈물을 닦아주더라"며 "옆에서 이야기를 해줄만큼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많아졌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그만뒀다."라고 진실을 고백했다.

당시 안재욱은 재충전의 시기가 필요하다며 DJ에서 물러나 무기한 여행을 떠났다. 그리곤 2개월후 '미스터 라디오' 홈페이지를 통해 삭발한 안재욱의 수척해진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한동안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안재욱은 "주위에서 걱정되니까 매니저한테 일 없을 때도 집에 가서 자주 확인하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라며 "매니저 덕분에 우울증이 없어진 것도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황인혜 기자 / pi@pimedia.co.kr'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제보 및 보도자료 pi@pimedia.co.kr < 저작권자 ⓒ 파이미디어 TV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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