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민효린-윤계상 "이해불가 막장 캐릭터" 시청자 눈살

2009. 7. 1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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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MBC 수목드라마 '트리플'에서 파격적인 사랑을 선보이고 있는 이하루(민효린 분), 장현태(윤계상 분)의 캐릭터가 안방극장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의붓오빠와 친구의 부인을 사랑하며 애타하는 이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이 아닌, 강한 불만을 사고 있는 것.

9일 방송된 '트리플' 9,10회분에서는 각각 오빠 신활(이정재 분)과 친구의 부인 수인(이하나 분)에게 거침없는 애정공세를 퍼붓는 하루, 현태의 모습과 두 사람의 문제로 고민하다 결국 수인과의 재결합을 결심하는 활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루는 활이 자신의 스케이팅 코치인 수인과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오빠를 향한 이성적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활과 함께 부상당한 무릎의 물리치료를 받으러 간 하루는 옆 침대에 누워있는 활을 향해 "난 오빠가 너무 좋다. 오빠도 날 동생 이상의 감정으로 좋아하지 않느냐"며 그의 마음을 떠봤다. 이어 침대 사이의 커튼을 재치고 활에게 다가간 하루는 애틋한 눈길을 보내며 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의붓남매 사이에 우애와 사랑을 오가는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된 것.

한편 현태는 활과 수인이 잠시 별거중인 부부사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수인을 향한 거침없는 애정공세를 펼쳤고 수인 엄마가 입원해있는 병실까지 찾아가 각종 이벤트를 선보였다. 병원 앞에서 현태와 마주친 활은 "도대체 네가 원하는 게 뭐냐"고 물었고, 이에 현태는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최수인"이라고 답했다. 자신의 사랑에 있어서는 뻔뻔할 만큼 대담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현태의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대목.

결국 활은 하루와 현태의 마음을 정리시키기 위해 수인과의 재결합을 결심했고 "오늘부터 수인의 집에 들어가 살겠다"고 선언했다. 이같은 활의 깜짝 발표에 무너지는 심정을 감추지 못하는 하루와 현태의 모습이 엇갈린 사각관계의 갈등을 여실히 보여준 장면.

하지만 활과 수인의 재결합에도 하루와 현태의 사랑은 멈추지 않았고, 이날 방송에서는 이들의 애타는 사랑에 조금씩 마음이 흔들리는 활과 수인의 모습까지 그려졌다. 하루와 풍호(송중기 분)의 관계를 질투한데 이어 잠들어 있는 하루를 바라보며 "넌 뭐니?"라고 심란한 심경을 드러내는 활의 모습이 이날 방송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한 상황. 수인 역시 부담스럽고 귀찮기만 하던 현태에게 조금씩 고마움과 미안한 감정을 드러내며 네 남녀의 엇갈린 러브라인이 더욱 본격화 될 것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트리플'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이처럼 극의 파격적인 러브라인과 함께 이기적인 사랑의 소유자 현태와 하루의 캐릭터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은 "아무리 사춘기 소녀라지만 결혼한 오빠에게 제멋대로 들이대고 투정부리는 하루의 모습, 정말 밉상이다" "하루는 어리고 철이 없다고라도 하지만 현태는 뭐냐, 상대방은 전혀 배려하지 않고 자기감정만 소중하게 여기는 이기적인 남자다" "하루와 현태의 사랑이 아름답고 애틋하기는커녕 무개념이란 생각밖에 안든다, 막장 캐릭터다"는 강도 높은 비난들을 쏟아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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