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 애정신없는 악역 왜?
미니시리즈'혼'으로 복귀··· "김정은과 결별 염두" 관측도
배우 이서진이 복귀작에서 애정 코드가 없는 악역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서진은 최근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혼>(극본 인은아ㆍ연출 김상호)의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이서진이 맡은 신류는 범죄심리학의 대가. 절대악을 응징하던 범죄 프로파일러지만 결국 악인이 되고 만다. 한 제작 관계자는 "이서진이 복귀작의 캐릭터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독특한 카리스마를 지닌 신류 역을 맡아 장르 연기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이서진은 <혼>에서 별다른 애정 구도를 보이지 않는다. 가수 출신 배우 이진이 이서진의 옛 애인 이혜원 역을 맡지만 이서진과 이진 사이의 사랑 이야기는 거의 다뤄지지 않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혼>은 여름을 겨냥한 납량 특집극이다. 남녀 간의 사랑보다 사건과 캐릭터 중심으로 흘러가는 장르 드라마다"고 설명했다.
이서진의 결정을 두고 지난해 말 배우 김정은과 결별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서진은 결별 이후 온갖 억측과 추측 속에서도 별다른 속내를 밝히지 않고 침묵을 지켜 왔다. 이 관계자는 "변신을 노리던 이서진의 의도와 극중 캐릭터가 잘 맞아 출연을 제안했고, 이서진이 받아들인 것 뿐이다"고 밝혔다.
<혼>은 억울하게 죽은 이의 혼이 빙의된 여고생의 힘을 빌려 악을 응징하던 범죄 프로파일러가 결국 악인으로 변해 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8월 초 방송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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