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박용하가 왜 국내활동에 주력하나?

2009. 2. 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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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하

 "올해는 국내에서의 입지를 더 확고히 하겠습니다."

 한류스타 박용하가 '의외로' 국내 활동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작전'을 필두로 신인그룹 나인스 스트릿의 '원하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화려한 농구실력을 뽐냈다. 또한 오는 4월 방송되는 미니시리즈 '남자이야기'(KBS2)에도 주인공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한류스타가 꺼리는 예능프로그램 출연과 각 언론사 인터뷰도 자청해서 나갈 정도다.

 그동안 박용하는 여러 한류스타 중에서도 가장 국내 활동을 등한시했던 한 명이었다. 6년만의 안방복귀작인 드라마 '온에어'(SBS)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지만, 송윤아 김하늘 이범수 등 톱스타 4명과 인기를 나눠가져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이런 박용하가 2009년 국내 활동에 주력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상의 인기를 되찾기 위한 것.

 일본 등 아시아 각국에선 정상급 스타로서 손색이 없지만, 국내에선 오랜 공백으로 인해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것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또한 해외 음반활동으로 인해 약간 무뎌진 연기력을 갈고 닦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숨가쁘게 달려왔던 해외 활동에 대한 숨고르기이다. 올 상반기에 국내에서 연기활동을 하다가 하반기에 콘서트를 통해 해외 팬들을 만날 계획을 갖고 있다. 해외 콘서트를 통해 국내에서 준비한 새로운 카드를 보여주겠다는 생각.

 다행히 박용하의 전방위적인 국내 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 화제작과 맞붙은 '작전'이 평단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남자이야기'도 방송 전부터 화제를 끌고 있다.

 박용하의 한 측근은 "올해는 더 많은 국내 팬들과 만나겠다는 게 박용하씨의 생각"이라며 "이를 토대로 아시아 각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확실히 인정받는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전했다.

 < 서주영 기자 julese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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