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된(?) 신고식 이민정 "준표♥잔디 안돼"

2009. 2. 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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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 업] KBS '꽃보다 남자' 이민정!준표 약혼녀로 삼각 러브라인… 악녀라기보다 귀여운 여자죠볼살 쪽~빠져 성형수술 오해… 당찬 이미지 연기로 말할래요

'구준표의 약혼녀'로 인터넷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룬 신예 이민정(27). 이민정은 KBS 2TV 월화드라마 < 꽃보다 남자 > (극본 윤지련ㆍ연출 전기상)의 13회부터 등장해 이민호 구혜선과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이민경은 구준표 금잔디 사이를 갈라놓는다는 오해를 받으며 연일 인터넷을 장식하고 있다. 이민정을 둘러싼 진실 혹은 거짓을 들어봤다.

# 이민정은 악녀스타일?=NO!

이민정은 < 꽃보다 남자 > 에서 극중 전략적 제휴관계사인 JK그룹의 외동딸 하재경 역으로 등장한다. 이민정이 그리는 하재경은 털털한 성격으로 집안끼리 약속한 구준표와의 결혼에 반기를 드는 인물이다. 사랑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정략 결혼에 반대하지만, 구준표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어간다.

"제가 출연한 부분이 아직 방송되지도 않았는데 '악녀'라는 오해가 있어요. 사실 마카오에서 금잔디를 소매치기로부터 구해주고 나중에는 가까운 친구로 지내게 돼요. 구준표를 사이에 둔 삼각 관계는 맞지만, 무작정 금잔디를 괴롭히는 악역은 아니예요. (웃으며)시청자 여러분 오해하지 마세요."

이민정은 벌써부터 '악녀'로 불리며 극을 더욱 긴장감있게 이끌어 갈 인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민정은 지난해 12월 마카오에서 < 꽃보다 남자 > 의 촬영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 꽃보다 남자 > 가 젊은 층에 어필할 것이라고는 기대했지만, 시청률이 30%까지 오르며 선전하리라고는 미처 예견하지 못했다. 그래서 중반부터 출연하는 게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 < 꽃보다 남자 > 가 잘 되고 있는데 제가 등장하는 회차부터 시청률이 떨어지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아요. 그래서 더 긴장하고 있어요. 마카오에서는 하재경의 캐릭터 상 더욱 오버하면서 연기하라는 지시를 받았어요. 그 장면들이 어떻게 편집돼 방송될지 저도 기대가 되네요."

이민정은 마카오에서 오버 연기의 극치를 보여준다. 배를 타고 노를 저으며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발차기 등 액션 신을 마다하지 않았다. 노래를 하는 장면에서 음치라는 설정 때문에 < 산타루치아 > 를 '엉망진창'으로 불렀다. 해외 관광객들에게 둘러싸여 촬영하는데 진땀을 뺐다. 악녀라기 보다는 코믹하고 귀여운 캐릭터에 가깝다.

"드라마에서는 좋은 연기가 나와도 카메라 위치 때문에 몇 번씩 같은 장면을 반복하잖아요. 거기에 오디오 감독님께서 노래를 너무 잘 불렀다고 '다시'를 외치셔서 스무 번 이상은 부른 것 같아요. 외국인들에게 박수까지 받으며 불렀는데 어떻게 비춰질지 궁금해요."

# 이민정은 자연미인?=YES!

이민정은 '구준표의 약혼녀'로 관심을 받으면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인기 검색어 1위도 기록했다. 관심이 커지면서 '이민정의 과거'라는 연관 검색어까지 생겼을 정도다.

이민정의 폭발적인 관심은 '이민정은 누구?'라는 타이틀로 인터넷에 사진이 도배되기도 했다. 과거의 학창 시절 사진이나 데뷔 초 사진들이 나도는 것은 당연했다. 이민정은 '과거 사진에 대해 속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웃었다.

"요새 과거 사진들이 화제가 됐는지 '성형설'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아요. 그래서 성형하지 않았다고 답변을 하곤 했죠. 또 그런 말들만 이슈가 돼서 친구들이 걱정도 많이 해요. 데뷔 기에는 볼살 때문에 고민도 많았어요. 걱정만 하고 살았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볼살은 자연스럽게 빠지더라고요. 지금은 너무 빠져서 또 고민이에요."

이민정은 큰 오똑한 콧날과 큰 눈망울로 데뷔초 김태희를 닮았다는 소리도 들었다. 그는 도시적인 외모로 세련되게 보이면서도 당찬 이미지를 연출한다.

전작인 MBC 드라마 < 깍두기 > 와 < 누구세요 > 에서는 세련미와 청순미를 내세워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 누구세요 > 에서 극중 주인공 고아라의 단짝 친구 양지숙으로 출연해 하반신 마비 척추장애인 역도 소화했다. < 꽃보다 남자 > 의 발랄한 하재경과 비교하면 180도 다른 모습이다.

"많지 않은 작품을 했지만 운이 좋게도 매번 전혀 다른 역할을 하게 되네요. 배우에게 변신이란 필수 조건이잖아요. 변신을 하면서 패션 헤어스타일 등에 많은 변화를 주다 보니 사진으로 성형에 대한 오해도 받았어요. 이제는 연기로 말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사진=김지곤 기자강은영기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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