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검은색'의 비밀..알고보니 폐유로 볶아?

2009. 2. 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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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중국 음식점 주방의 불결한 위생실태가 시청자들의 충격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4일 KBS '소비자 고발'은 '자장면 집'을 찾았다.

서민들이 즐겨 찾는 자장면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었다. 먼저 춘장을 비롯해 야채를 볶는 기름이 문제였다. 일부 업소에선 탕수육을 튀기고 남은 폐유를 사용했다. 마치 치킨 수백 마리를 튀긴 것 같은 검은 기름을 재활용한 것이다.

자장면이 검은 색이기 때문에 폐유로 야채나 춘장을 볶아도 소비자들은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중국집 위생 불량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요리사는 조리를 하던 중 주방에서 서슴없이 담배를 피웠고, 담배를 피던 손으로 물에 전분을 풀었다. 자장 소스에 물을 넣던 바가지로 행주를 빨기도 했다.

중국 음식점 주방 곳곳에는 바퀴벌레를 비롯해 온갖 벌레들로 가득했다. 면을 삶고 건지는 플라스틱 바구니를 들추자 바퀴벌레가 지나갔다.

중국 음식점은 김치를 비롯해 단무지를 재탕해 식중독 위험에 노출시켰다. 또한 지저분한 행주를 덮은 밥으로 볶음밥을 조리했다.

탕수육용 고기는 바닥 근처에 보관해 지저분한 물이 튀기도 했다. 맨손으로 탕수육 반죽을 하던 요리사는 요리에 사용하는 물통에 손을 씻었다. 손을 씻은 물로 다음 탕수육 반죽에 사용해 충격을 안겼다.

더러운 솥은 탕수육 튀기던 기름으로 청소하고, 이내 탕수육이 튀겨지는 기름 냄비에 부었다. 중국 음식점의 위생 상태는 배달 전문으로 하는 곳이 더욱 심각했다. 하지만, 고급 중국 음식점에서 조차 위생 상태는 불결했고, 음식을 재탕하고 있었다.

한편, 시청자들은 "어린 아이들도 먹는 자장면이 저렇게 만들어 지는 줄 몰랐다. 분통 터진다"며 공분했다. 이에 한 시청자는 "국가에서 나서서 중국 음식점의 위생 실태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혜정 기자 august1410@naver.com]'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 저작권자 ⓒ 파이미디어 TV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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