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바스' 이재규 PD, "'노다메..' 우에노 주리 등 카메오 출연도 생각"

김은구 입력 2008. 11. 13. 10:08 수정 2008. 11. 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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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베토벤 바이러스' 연출자 이재규 PD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베토벤 바이러스'에 '노다메 칸타빌레'의 주인공을 카메오 출연시키는 것도 생각했다."

12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연출자 이재규 PD가 이 같은 제작 후일담을 공개했다.

이재규 PD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베토벤 바이러스' 종영 파티에서 "'노다메 칸타빌레'에 출연한 우에노 주리나 타마키 히로시를, 우에노 주리라면 '노다메 칸타빌레'의 극중 이름으로 피아니스트 노다 메구미 같은 식으로 소개해 카메오 출연시키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구상은 일정 등의 이유로 현실로 반영되지는 않았다.'노다메 칸타빌레'는 역시 클래식 오케스트라를 주인공으로 했다는 점에서 '베토벤 바이러스'와 비교 대상이 되곤 했던 일본 음악드라마다. 그러나 이재규 PD는 '베토벤 바이러스'와 '노다메 칸타빌레'는 전혀 다른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이재규 PD는 "'노다메 칸타빌레'와 닮았다는 이야기가 너무 싫었다. 그래서 작가들도 다 피해가자고 했다. '노다메 칸타빌레'를 본 분들도 많을 텐데 또 다른 느낌으로 우리 드라마를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이재규 PD는 '베토벤 바이러스'의 성공요인에 대해 좋은 대본과 김명민을 비롯한 연기자, 연주자, 스태프의 열정과 피와 땀을 꼽았다.

특히 김명민에 대해서는 "120%, 130%를 해줬다. 상상 이상이었다. 100%만 해도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을 해줬다"고 찬사를 보내며 "김명민이 이렇게 조명을 받을 것이라고 처음부터 예상을 했다. 대본을 쓰고 기획할 때 예상을 했다가 첫방송을 할 때까지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2~3회가 방송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1초의 장면을 쓰기 위해 50개 트랙을 맞춰야 하는 상상할 수 없는 편집을 해냈다"며 편집기사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이재규 PD는 차기작과 관련해 "수사물이나 첩보물, 다이버 이야기 세가지 중에 하나를 하게 될 것 같다. 다이버 이야기는 물고기 인간 이야기인데 미오글로빈의 양이 너무 많아서 근육에 산소를 저장했다가 고래처럼 살 수 있는 사람의 불우하고도 행복한 이야기다"고 설명하면서도 "그런데 좀 쉬어야 하지 않겠나. 일단 좀 쉬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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