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해명, 성난 '넷心'에 기름 부었다..'비타민' 하차 요구 빗발

양승준 입력 2008. 10. 30. 19:23 수정 2008. 10. 3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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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강병규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프로그램서 하차할 정도로 잘못한 것 없다"

베이징올림픽 기간 연예인 원정대를 이끌었던 방송인 강병규의 해명이 오히려 시청자 및 네티즌들의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강병규는 29일 오후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KBS2TV '비타민' 녹화에 예정대로 참석했고, 때를 같이 해 온라인상에는 최근 논란이 된 연예인응원단의 '국고낭비' 논란과 관련 강병규의 직접 해명기사가 보도됐다. 하지만 강병규의 해명과 사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성은 좀처럼 가시질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맡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물러나라"며 더욱 강도 높게 강병규의 '비타민' MC직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강병규는 2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언론에 알려진 귀빈 대우 요구 등은 사실이 아니다"며 "본인이 연예인 원정대의 책임자였던만큼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지만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하차할 정도로 잘못한 것이 없다"고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네티즌들은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KBS가 공영방송이면 이런 문제에 대해 더 민감해야 하는 것 아니냐. 기분 나빠서 방송 못 보겠다"(김승희),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고 실수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잘못을 한 후다. 강병규는 순간적인 모면을 위해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사람이 공익 방송을 이끌 수 있느냐는 것이 의문이다. (강병규를) 물러나게 해야 한다"(황덕연), "연예인 원정단이 쓴 2억원이 넘는 돈은 서민들의 밥줄이다. 프로그램 하차 요구에 밥줄을 놓으라는 거냐며 (강병규가) 따지던데 연예인 원정단이 가져간 돈이 우리의 밥줄인 줄은 왜 모르느냐. (제작진은) 강병규를 대신할 MC를 찾아라"(김진명)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네티즌 청원방에는 현재 1만명 서명을 목표로 '강병규 사과와 함께 KBS '비타민' 하차시켜주세요'라는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3일 발의된 이 서명운동은 30일 오후 7시 현재 6100여 명에 달하는 네티즌들이 서명에 동참했다.한편, '비타민' 제작진은 이날 강병규의 하차 여부를 묻는 질문에 "노 코멘트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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