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바람의 화원' 촬영중 코뼈 부러져

2008. 10. 1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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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천재 화가 신윤복 역을 열연 중인 배우 문근영이 촬영 도중 코뼈가 부러져 열흘 간 촬영을 중단하게 됐다.

12일 SBS에 따르면 문근영은 9일 오후 경기 용인 민속촌에서 김홍도 역의 박신양과 나란히 걸어가며 대화를 나누는 연기를 펼치다 박신양이 휘두른 팔에 얼굴을 맞았다.

당시 촬영 신은 김홍도와 신윤복이 걸어가며 옥신각신하다 신윤복이 뒤에서 김홍도의 소매를 붙잡자 김홍도가 이를 뿌리치는 장면. 이 과정에서 박신양의 팔꿈치가 순간적으로 문근영의 얼굴을 쳤다.

문근영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엑스레이 촬영을 한 결과 좌측 코뼈 지지대가 골절됐다는 진단에 따라 응급조치를 받았고, 10일에는 서울의 한 병원에서 간단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하지만 코 주변이 심하게 부어올라 당분간은 촬영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로 인해 '바람의 화원'은 15,16일 예정된 7,8회를 방송하지 못하게됐다.

SBS는 "제작 여유분이 없어 15,16일에는 7,8회 대신 '바람의 화원 스페셜'을 내보낼 계획이다. 1∼6회 방송 분에서 방송 시간상 미처 내보내지 못했던 부분을 중심으로 편집해 방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근영은 열흘 가량 휴식을 취해야하는 상황"이라며 "22,23일부터는 정상적으로 방송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근영의 소속사 나무액터스는 "본인의 의지가 강한 만큼 빨리 회복해 드라마 촬영장에 복귀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근영은 최근 '바람의 화원' 촬영 도중 5m 높이의 우물에서 박신양의 등에 업혀 올라가는 장면을 찍던 중 와이어줄이 풀어져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스포츠월드 조범자 기자 butyo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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