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변신성공' 예감..'베토벤 바이러스' 첫 촬영에 팬들 '북적'

김은구 2008. 7. 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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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베토벤 바이러스' 첫 촬영에 나선 김명민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김명민이 9월부터 방영될 MBC 새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첫 촬영에서 몰려든 팬들로 성공적인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세계적인 지휘자이지만 거만하고 괴팍한 마에스트로 강(강마에) 역을 맡은 김명민은 14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첫 촬영에 돌입했다.

김명민은 이날 극중 캐릭터에 맞춰 곱슬곱슬한 웨이브 머리에 검은 선글라스, 긴 바바리코트로 강마에로 변신, 기존 출연작에서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촬영에 나섰다.

하지만 달라진 모습에도 아랑곳없이 김명민을 알아본 팬들에 의해 촬영은 수차례 지연이 됐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날 촬영된 장면은 해외에서 숱한 사건, 사고로 물의를 일으켰던 강마에가 10년 만에 귀국하는 내용이었다. 극중 강마에는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인데 말이야, 뭐가 변한거야 도대체"라고 낮게 읊조리며 세상에서 유일하게 인정하는 애견 베토벤과 인천공항에 들어서는데 김명민은 이 장면에서 강마에의 괴팍하고 비인간적인 성격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예고를 중퇴한 10대, 카바레에서 트럼펫을 부는 40대, 서울시향 원년멤버로 치매기가 보이는 60대까지 음악을 전공했지만 여러 이유로 그만 둔 다양한 사람들과 강마에가 모여 만든 오합지졸 오케스트라의 이야기를 그릴 휴먼 음악 드라마다.

김명민 외에 '태왕사신기'의 히로인 이지아와 장근석, 이순재, 송옥숙 등이 출연하며 '다모', '패션 70s'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재규 PD가 연출을 맡았다.

▲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김명민의 MBC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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