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 신라, 낙랑.. TV, 새로운 역사를 쓰다

2008. 6. 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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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국화 기자] 조선시대를 이야기하던 사극이 고구려 '주몽' '태왕사신기', 고려 '왕건'을 이야기하는 것은 새로웠다. 조선왕조실록 내용으로 국한됐던 사극이 새로운 소재를 찾은 결과 시청자들의 볼거리는 풍성해졌다.

사극은 시청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장르이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지만 역사란 한정돼 있다. 사람들의 흥미를 끌만한 소재인 '정조' '연산군' '폐비 윤씨' 등이 사극의 단골 메뉴로 반복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방송사와 제작사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계속 새로운 소재를 찾는다. 때문에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는 틈새 시장을 공략해 지금까지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시대의 역사를 풀어가는 사극이 기획되고 있다.

'주몽' '황진이' '왕과 나'등을 제작했던 올리브나인에서는 사극 최초로 고조선 이야기를 다룰 '단군'을 기획하고 있다. SBS 드라마 '타짜'의 야설록 작가가 집필하는 '단군'은 신화적 접근이 아닌 역사적인 관점에서 인간 '단군'에 초점을 맞춘다. 총 100회 예정이며 2009년 정도에 브라운관을 통해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BC에서는 역사상 최초의 여왕이자 16년 간 재위한 '선덕여왕'을 준비하고 있다. KBS에서 '대왕세종' 후속으로 고려 여걸 '천추태후'를 준비하고 있어 '선덕여왕'과의 여성 리더십 비교도 재미있는 볼거리가 될 것 같다. 또 '선덕여왕'은 시청자들에게 신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SBS에서는 낙랑을 배경으로 50부작 대하드라마 '왕녀 자명고'를 기획하고 있다.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설화를 바탕으로 한 이 드라마는 '왕녀 자명고'가 북이 아니라 낙랑공주의 이복 언니라는 설정으로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이룬다는 설정이다. 또한 낙랑과 고구려의 정치적 갈등도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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