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스피드레이서' 홍콩 팬들로부터 특별 지원 사격

입력 2008. 5. 22. 10:03 수정 2008. 5. 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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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김성의] '스피드 레이서'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가수 비(26)가 홍콩 팬들로부터 '특별한 지원 사격'을 받고 있다.

비의 홍콩 팬클럽은 영화 '스피드 레이서'의 개봉을 맞아 최근 '스피드 레이서 두 번 이상 관람하기' 운동을 벌이며 오는 6월 15일까지 아시아 팬들끼리 이 영화의 관람권을 모아 7월 말 비에게 기념 액자로 제작해 선물하기로 했다.

비의 팬카페인 비나무 등 각종 팬 사이트를 통해 21일 공지사항을 띄웠고, 아시아 각국에서 모여진 티켓은 액자로 완성돼 전달된다.

'스피드레이서'가 국내는 물론, 미국 개봉에서도 블록버스터 '아이언 맨'과 코미디물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에 밀려 박스오피스 3위에 그치는 등 고전하자 팬들이 힘을 뭉쳐 '스피드 레이서' 돕기에 나선 것. 국내 팬들이 아닌 홍콩 팬들이 주도해 이같은 이벤트를 마련했다는 것이 이색적이다.

홍콩 팬클럽의 임원은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선물을 비에게 하고 싶어 기획했다. 나라와 인종을 넘어서 협력된 모습을 비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머물며 첫 주연작이자 워쇼스키 형제와의 두번째로 호흡하는 영화인 액션물 '닌자 어새신'의 촬영에 한창이다. 비는 현지에서 영어 연기수업과 액션 지도를 받고 있다.

김성의 기자 [zz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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