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결' 삼백-수정 맺어지며 삼각관계 '마침표'

2008. 5. 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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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수정(정다영)을 둘러싼 형제간 사랑경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KBS2 일일 시트콤 `못 말리는 결혼`이 드디어 삼각관계의 종지부를 찍었다.

19일 방송에선 삼백(김동욱)의 프러포즈로 결국 삼백과 수정의 사랑이 결실을 맺는 내용이 펼쳐졌다. 자신을 두고 이백(이정)과 삼백이 다투는 것을 본 수정은 화가 단단히 난 상황. 이에 삼백은 그녀를 위한 특별한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삼백은 한 공원에서 영사막을 치고 수정을 기다렸다. 그녀가 오자 영사기로 수정 지인들의 인사멘트를 담아 전해주는 삼백. 화면을 보며 뭉클해하는 수정을 뒤에서 껴안으며 "너 이제 아무데도 못간다. 저 많은 사람들한테 내가 니 남자친구라고 다 말하고 다녔다"고 고백했다. 이어 행복한 표정으로 자신들을 비추는 영사기에 장난을 치는 연인들의 모습이 화면을 수놓았다. 그동안 팬들의 촉각을 곤두서게 만들었던 삼각관계 갈등이 막을 내리게 된 의미심장한 대목이었다.

한편, 게시판엔 "삼백의 프러포즈 멋있었다. 남은 시간동안 둘의 알콩달콩 사랑을 보여 달라"며 호응을 보여주는 목소리가 있는가하면 "이백이 너무 불쌍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그동안 수정-삼백, 수정-이백을 각각 응원했던 시청자들의 희비가 교차했던 셈이다.

(사진=방송화면중)[하수나 기자 mongz11@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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