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미우나 고우나③]원제는 '가족의 탄생'..제작진이 밝힌 비하인드 스토리

양승준 2008. 5. 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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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1TV 일일극 '미우나 고우나'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KBS 1TV 일일극 '미우나 고우나'가 2일 9개월간의 여정을 끝내고 막을 내린다.

지난 2007년 9월 첫 방송을 시작한 '미우나 고우나'는 겹사돈과 늦은 재혼 등의 소재를 따뜻하게 풀며 시청률 40%를 웃도는 국민 드라마로 자리잡았다.

장장 172회가 방송되는 동안 드라마 내용과 제작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적지 않았다. '미우나 고우나'의 마지막 원고를 털고 달콤한 휴식 중에 있는 김사경, 최형자 작가와 1일 마지막 편집을 끝내고 쉬고 있다는 이덕건 PD와의 릴레이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제작 후일담을 들었다.

다음은 이 세 명의 제작진이 전격 공개한 '미우나 고우나' 비하인드 스토리.

◇'

미우나 고우나' 원제는 '가족의 탄생'

"제목을 '미우나 고우나'로 바꾼 이유는 우선 영화 제목과 겹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가족의 탄생'이라는 원제가 다소 딱딱한 느낌이 있어 일일극에 맞게 일반 사람들이 쉽게 입에 익힐 수 있는 정감있는 제목을 필요로 했다. 이에 이덕근 PD가 '미우나 고우나'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가족의 탄생'이란 원제에서 엿볼 수 있듯 이 드라마는 서로 다른 환경의 사람들끼리 어떻게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가느냐를 그린 드라마다. '미우나 고우나'라는 제목은 새로운 가족이 탄생하면서 겪게 되는 갈등 속에서도 '미우나 고우나 내 가족'이란 뜻을 담고 있어 기획의도와도 딱 맞았다"- 김사경 작가

◇외국인 쏘냐(에바 분) 존재이유, 다문화 가정 표현 위한 수단

"일일극이지만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 최근 외국인 근로자 등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일원으로 살고 있다. 농촌 같은 경우는 부부 4쌍 중 1쌍이 외국인과 결혼한 커플이라고들 하지 않나? 최근 새롭게 부각된 다문화 가정도 드라마 내용의 큰 줄기인 가족의 탄생의 일부라고 생각해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김사경 작가

◇에바 아닌 동남아 출신 여배우 원했다

"처음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힘든 노동 현실을 실감나게 그리기 위해 극중 외국인으로 동남아인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당시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에바가 눈에 띄어 그녀를 캐스팅하게 됐다. 에바가 영국 출신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분포를 생각해서 러시아 여자로 국적을 바꾸고 이름을 '쏘냐'라고 짓게 됐다"-이덕건 PD

◇당초 150회로 계혹, 두 달전 연장 결정 172회로 종영

"방송 두 달 전쯤 연장이 결정돼 172회로 막을 내리게 됐다. 드라마가 생각보다 인기가 있었던 이유도 있지만 아직 드라마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도 있어 연장을 결정했다. 또 지금까지 인기 있던 KBS 1TV 일일극들도 평균 10회 정도의 연장 방송을 해왔던 것 같다"-최형자 작가

◇강백호 출생의 비밀, 기획 단계에선 없던 내용

"강백호(김지석 분)의 극중 출생의 비밀은 드라마 기획 단계에서는 없었던 내용이다. 우진(이상윤 분) 같은 경우는 모니터링을 해보니 시청자 반응이 너무 좋아 극중 비중을 다소 늘렸던 케이스다. 또 수아(유인영 분)와 선재(조동혁 분), 지영(이영은 분)과 우진의 러브라인도 많이 변했다. 강백호의 출생의 비밀과 극중 두 커플의 러브라인은 '미우나 고우나'가 일일극인 만큼 해피엔딩 쪽으로 결말을 짓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강백호의 출생의 비밀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복선을 깔아 둬 많은 시청자들이 눈치채고 있을 것 같다. 더는 알려줄 수 없다. 2일 방송을 꼭 보길 바란다(웃음)"-이덕건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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