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넘어 진짜 배우로 일보 전진할 터"(박용하 한류스토리⑤)

2008. 4. 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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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세연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현재 박용하는 수목드라마 '온에어'를 통해 기대 반 걱정 반이었던 5년여 만의 복귀를 성공적으로 일궈가고 있다. 하지만 박용하는 "작품이 잘 되는 것도 좋지만 그 속에서 내가 보였으면 하는 생각도 솔직히 있다"는 솔직한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혹자는 배우들 간의 균형과 조화를 해치려는 것이냐며 그의 욕심을 폄하할 수도 있지만 박용하의 지난 5년간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그 심정에 충분히 공감이 된다.

인터뷰 말미 박용하는 이제부터는 한국과 일본의 스케줄을 동시에 1년으로 두고, 한국과 일본 활동을 병행할 것이라는 욕심을 드러냈다. 일본에서의 앨범 활동 및 공연과 한국에서의 작품 활동을 시간 안배를 통해 합리적으로 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진 박용하는 "좋은 작품(온에어)를 통해 컴백했고. 어디서 나오는 여유인지 모르겠지만, 급하되 급하지 않게 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겨 스스로에게 대견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박용하의 꿈은 무엇일까? 박용하는 이제는 정말 배우 박용하로 각인되고 싶단다. 박용하는 "이범수 씨를 보면 정말 배우같다"며 배우라는 이름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그럼 이젠 노래보단 배우 쪽인건가요? 박용하는 이내 고개를 저으며 "공존하는 것일 뿐"이라며 배시시 웃는다. 노래와 연기를 함께 할 수 있는 뮤지컬은 어떻겠냐고 묻자 박용하는 "몸치라서 불가능하다"며 이내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그의 결연한 모습 속에선 배우로서의 꿈을 다 펼치지 못한 채 한국 활동을 접었던 데 대한 진한 아쉬움이 배어났다. 2002년 한국 브라운관을 떠났다가 이제 막 돌아온 박용하는 앞으론 배우라면 도전해 볼만한 연기를 하고 싶다고 한다. "흔한 이미지보다는 작품성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순수하게 말하는 그의 모습에선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한듯한 연기 초심이 언뜻 엿보였다.

소위 말하는 '연기 변신'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이에 박용하는 "음.. 배우로서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색깔을 찾는다 하더라도, 180도 변하는 건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의 모습에서 조금 변한 캐릭터가 이경민일 뿐이고, 앞으론 또 새로운 역할을 맡으면 좀더 달라지게 되겠죠"라며 급하지 않고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리라고 다짐했다.

박용하는 "예전과 달리 지금은 스스로에 대한 확실하고 확고한 무언가를 많이 찾은 것 같다"며 과거의 힘들었던 경험을 떠올릴 때도 희미한 웃음을 짓는다. 녹록치 않은 일본 진출에 성공하고 다시 찾은 한국. 한때 흔들림 속에서도 마음 잡기를 통해 꿈같은 현실을 일궈낸 지금 이 순간, 이제는 한류스타가 아닌 진짜 배우로서의 이름 석자를 남기고 싶다는 그의 다짐 속에서 오래오래 기억될 '배우 박용하'의 모습이 비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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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연 psyon@newsen.com / 유용석 photo@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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