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한류스타에 대한 위기의식은 없다"(박용하 한류스토리④)

입력 2008. 4. 8. 08:14 수정 2008. 4. 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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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세연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2003년 일본으로 건너간 박용하는 사실상 한국 활동은 올스톱한채 현지 활동에 집중했다. 한국 활동에 대한 열망도, 잊혀짐에 대한 두려움도 컸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두 마리 토끼를 차례대로 잡기로 마음먹은 박용하는 먼저 일본 사냥에 나섰다.

박용하는 일본에서 가수 데뷔 후 매년 싱글 앨범 서너장과 정규 앨범 등을 발표하며 묵묵히 자기 자리를 찾아갔다. 일본 데뷔 초에는 '겨울연가'를 타고 온 아줌마 팬들이 많았지만 오랜 음악 활동 덕분에 이제는 어린 팬들도 많아져 비교적 고른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한국 활동이 미미했던 반대급부일까, 박용하는 지금도 일본에서 콘서트를 열면 수천명대의 팬들을 거뜬히 모으고 있다. 그는 스스로도 어느 정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일정 궤도에 접어들어 안정감 한편으론 더 높은 곳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는 게 사실 부담이 되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문득 한류 물결을 이어가는 후발 주자들로 인한 위기의식이 있진 않은지 궁금해졌다. 하지만 박용하는 "아직도 할 수 있는 게 많기 때문에 사실 위기의식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이어 "의외로 일본에 데뷔하는 이들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확실히 예전만큼은 어필이 잘 안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처음에는 드라마로 이름을 알렸지만 꾸준한 앨범 작업과 콘서트 덕분에 일본 내에선 배우로서의 이미지보다도 가수라는 느낌이 더 크단다. 물론 일본 드라마의 캐스팅 제의도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박용하는 "드라마를 하려면 언어는 물론 그 나라의 문화도 더 많이 알아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한때 일본 열도를 강타했던 한류 거품이 서서히 잦아듦과 동시에 이제는 중국, 대만, 싱가폴 등 아시아 전역으로 한류의 문은 넓어지고 있다. 한류스타로서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는 중국 진출 계획은 없는지 묻자 박용하는 "욕심 같아선 영역을 넓히고도 싶지만 현재로서는 지금에 만족한다"면서도 기회가 온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결연하게 말했다.

여유있어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박용하는 인터뷰 내내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용하는 "절대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으며 운보다는 99%의 노력이 좌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들을 향해 만약 마음처럼 잘 안됐다 하더라도 운을 탓하지만은 말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계속)

박세연 psyon@newsen.com / 유용석 photo@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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