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8일 박용하의 날 "일본 팬들 욘하데이 만들어"(박용하 한류스토리③)

2008. 4. 8. 07: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글 박세연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한류스타라는 별칭보다는 배우라는 이름을 갖고 싶어한 탤런트 박용하. 일본 진출 후 받았던 큰 사랑 한편,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을 수 없었던 외로움과 슬럼프는 그를 한층 성숙하게 했다. 한국 활동을 잠시 접고 일본 활동에 올인했던 시기, 20대를 마무리하고 30대로 넘어갈 즈음 박용하는 인생 전반에 대한 마음가짐도 새롭게 한 듯 보인다.

어느새 일본 데뷔 6년차. 지난 5년을 되돌아보며 박용하는 "정말 더디게 진행된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니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며 스스로도 놀라워한다. 주위의 유혹과 심적 흔들림을 견뎌내며 그때그때 상황에 충실하고자 노력해온 시간을 박용하는 "마치 수양한 것 같다"고 표현했다.

박용하는 욕심을 없애는 게 쉽지 않았지만 "정직하고 묵묵하게" 계단을 밟아나가 일본 골든디스크 4회 연속 수상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어느새 한류의 중심에 우뚝 섰다. 단순히 한국 드라마의 일본 판매로 인한 한류가 아닌, 현지에서의 적극적인 가수 활동을 통해 지금도 그는 계속해서 팬 층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에 용하데이(욘하day)라는 게 있어요." 박용하가 쑥스러운 듯 입을 열었다. 용하데이가 무엇인지 짐짓 짐작이 갔지만 구체적으로 물었다. 박용하는 "일본어로 숫자 4를 '시'로 발음하기도 하지만 '욘'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8을 '하'라고 발음하는데 이 둘을 따서 4월 8일이 용하데이가 된 것"이라며 쑥스러운 듯 기분좋게 웃었다.

박용하는 콘서트나 팬미팅에 늘 숫자 4와 8이 프린트 된 모자와 옷을 입고 오는 팬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평소 팬클럽 회원들과 소통을 중요시 여기는 박용하는 "일을 할 때는 개인적인 욕심이나 목적보단 기본적으로 팬들의 고충이나 그들의 마음을 충분히 생각하고 해야겠다 생각해요. 우린 팬사랑으로 먹고 사는 거니까요"라고 말했다. 팬들에 대한 마음씀씀이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의 말맞따나 '팬사랑'으로 먹고 사는 연예인들에게, 반면 안티란 어떤 존재로 다가올까? 박용하는 팬은 물론 안티도 고마운 사람이라고 말한다. 박용하는 "연예인으로서 대중의 무관심은 정말 두려운 것"이라며 "미운 정이든 고운 정이든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 자체가 고맙다"고 말했다. 하지만 "댓글은 잘 읽지 않는다"는 그의 말은 한때 안티 때문에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음을 짐작하게 했다.(계속)

박세연 psyon@newsen.com / 유용석 photo@newsen.com

[관련기사]

☞기회의 땅 일본 안착 "운칠기삼? 알고보면 노력파"(박용하 한류스토리①)

☞산 넘어 산, 슬럼프 극복 후기는? "오랫동안 수양한 기분"(박용하 한류스토리②)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